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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전시회+books

[전시회 준비과정] 가마에서 구운것과 오븐에서 구운 도자기 물감 비교

  • 도자기 물감- 명도 채도를 비교 할 수 있음 -

  • me2photo

 

이번 전시회에 전시될 청자 사발과 접시 컵 - 백자 사발과 접시 컵 들  -

내가 시도해 본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방법은

가마에서 구운것과  오븐에서 구운것으로 나눌 수 있음  

전시장에 오시면  두 도자기 그림의 차이를 볼 수 있어요

 

1]   가마에서 구운 것

청자 백자 사발과 접시 컵등 - 청자토 백자토 삼백토 등의 흙을 빚어 

 

모든 공정이 100% 핸드메이드

 

 

 

삼백토 흙으로 성형하고 그림을 조각도로 파고  그림위에 백 화장토를 바르고 -

이 위에 그림을 그림

삼백토도 그냥 백토도 흙은 이렇게 검은 회색빛이 남 -

흙 위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면

칼라가 나중에 가마에서 나왔을때의 칼라와 많이 다름

즉 - 가마에서 구워져 나온 칼라를 예상해서 그려야 함 ^^;;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복잡한 공정 - 내공이 필요함

(초벌구이가 끝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함)

 

충분히 말린 뒤 가마에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온 녀석임

 

초벌구이 - 가 끝났을 때 가장 큰 변화는 흙의 색깔이 확 - 바뀌어 있는것

흙이 엄청난 고열을 장시간 견디면 이렇게 색도 변하고 돌처럼 단단해 지는 원리 - 대단해  

 

초벌구이를 하면 삼백토랑 청자토는 붉어져서 이대로도 이쁨

백토는 회색이 남

수분이 다 날라가고 만지면 부숭부숭한 느낌 - 수분 제로인듯 한 느낌

 

이 상태에서 식힌후 다시

유약바르고 다시 가마에 들어가 재벌구이 ... 

도자기 하나 완성되는데 몇날 몇밤의 오랜 공정이 필요함

 

덧붙여:

요즘엔  취미로 생활도예 배우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과 이야기 하다가 들은 -

선물하면 공장제품이랑 비교하면서 투박하다 - 초보티난다 -두껍다 - 찌그러졌다 -  

이럼서 별로 안이뻐해서 속상하다는 분들 많아요

생활도예를 배우시는 분들중엔  중년이상의 어머니나 은퇴한 어르신들도 많은데

정말 온갖 정성을 다해 만듭니다. - 명절때 온 자식들에게 준다고 ... 

근데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서 서운하다고 ...

이런거 샾에 가면 더 이쁜걸로 몇천원이면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분도 있더라구요 ^^;;;;

 

수많은 공정과 오랜 시간을 거쳐 나온 손 도자기-

혹시 초보 도예가에게 이런  선물받으면  기계랑 찍은 이쁜얘들이랑 비교만 하지말고

기뻐해주시고 고마워해주시고 아껴주세요 ( ^o^)

손도자기는 손으로 만든 그 사람의  00 입니다. ^^;

 

완성품들 -

 

뒷쪽 가운데 있는 녀석이 위의 예시로 나온 삼백토 컵인데

무광투명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다시 들어갔다 나오면 이렇게

흙 색깔이 흰빛으로 구워져 나와요

 

 

 내가 만드는 컵들은 대부분 500cc안팎의  무지 큰 물컵이다.

작은 잔은 금방 먹고 다시 물 가질러 가기 귀찮아서 다음 식사까지 그만인데

큰컵의 물을 작업대 옆에 두면 자주 마시게 되어  

노력하지 않아도 하루 2000리터 이상  마시는 건 일도 아니다

 

팁: 물 자연스럽게 많이 마시는 방법

물을 적게 마시는 분들은 컵 사이즈만 바꿔줘도 효과 있음

큰 물컵을 일하는 작업대 바로 옆에 두면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게 되니 시도해보세요

(컵 사이즈가 500CC이상이어야 효과 큼)

물만 많이 마셔줘도 몸과 피부가 좋아하는게 느껴지고  변비 따위도 안녕~

 

가마로 구운 도자기에 물을 담아 마시면  물도 더 맛있은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건 손으로 빚어 가마에서 구운 컵의 질감과 두툼한 두께 때문인듯 -

 

 

물컵은 두툼하게 만들어 찬 물도 더운물도 온도가 오래감 -

 

삼백토는 백토에 검은 점박이 흙이 섞여 있는데 자연스런 느낌이라 쓸수록 정이 감 -

손도자기는 자세히 보면 손으로 빚으면서 옆에 있던 다른 흙이 섞여 있어 얼룩이 있고

그림을 그리면서 물감이 흙에 묻어난 것이 보여 손으로 빚은 손도자기 느낌이 팎팍 - 오래된 느낌도 남

티끌하나 없이 깔끔한 공장도자기에 익숙한 분에겐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음

 

 

초기엔 컵 안쪽에도 그림을 많이 그려줬는데

요즘엔 컵 안에 그림은 좀 더 담백하고 작은 그림을 그림

 

 

장점:

흙위에 그리기 때문에 흙속으로 물감이 스며들어 은은한 느낌 .

오래  쓸수록 지겹지 않고 정겨운 느낌 - 평생 쓰고 싶음

 

단점: 많음

1. 명도 채도가 떨어짐 - 흙위의 그림이라 디테일한 묘사가 힘들어요 

2. 한 작품 만들어지는데 시간과 정성이 엄청 들어감

3. 공장에서 찍어나온  도자기는 재료에 깨지지 않는 성분을  많이 첨가해 잘 깨지지 않는데

순수한 흙으로만 만든 손 도자기는 조심해서 다뤄야 하고 전자렌지 사용 자제해야 오래 쓸 수 있음

아무리 못난이 컵이라도 깨지면 아까워서 정말 눈물 남

 4. 인사동에 가면  공장에서 찍어낸 싼 중국산 청자 백자 접시, 컵 많아서 전의 상실  ^^;;;

 

 

 

 

2] 오븐에서 구워 낸 것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  가게에서 파는 접시를 사서 그 위에

 빠뻬오 도자기 물감  포스린으로 그림을 그리고 

추가로  오븐에서 구워 물감을 착색시킨것

 

 

장점: 칼라가 산뜻하고 선명, 섬세한 표현도 가능

단점: 다이소에 가면  - 싼가격에 이런 접시, 컵 - 무지 이쁜 거 무진장 많아서  전의 상실 ^^;;;

 

 

 

 

이 글은 so_gong님의 2013년 10월 2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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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전시회 홍보

 

 

전시 준비과정을 2~3일 간격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

 

타이틀 : 삼박자 만화공방 do it yourself - 인생은 DIY

전시일: 2013년 11월 15일 ~ 2014년 1월 12일까지 대략 2개월 ( 앞 뒤로 약간 변동 예상 )

장소: 명동 남산 근처에 있는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기획전시실 & 테마전시실  (80평)

 

전시내용: 무료관람 , 사진 O.K ~마음껏 찍어도 됩니다.

1. 대형 천벽화 -다양한 천과 재활용 재료를 이용함 / 철학고양이 요루바, 떳다 그녀, 가게 삼박자

2. 체험학습 - 재활용 박스로 종이 캔버스를 만들고 그곳에 그림을 그려서 가져감  

3.가게 삼박자 - 캐릭터소품 청자 백자 도자기 접시와 물고기 수세미등 

 

 


전시장에 못 오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동영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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