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나무, 무덤, 삐삐
so_gong
2010. 11. 22. 18:31
- 화려한 가을의 절정기가 갔음을 느낀다.
- 가을산이 화려한것도 한 때 ㅡ 색기도 물기도 다 초월한 나뭇잎들이
- 시체처럼 우수수 우수수 추락한다 #
- 푸르름에 지지 않을 정도의 황금빛 물든 시절이 있었으나 이젠
- 갈림길이다 #
- 풍성하던 몸뚱이가 흙으로 돌아가니 나무가 뿌리인지 뿌리가 나무인지
- 지상과 지하의 모습이 서로 닮았다 #
- 사람들은 아무렇치도 않게 나무에게 영혼이 없다고 믿는다. #
- 바라본다 #
- 바라본다 #
- 그들의 무덤 #
- 영원한 아이 피터가 초록색 옷을 입고 있다거나
- 영원한 말괄량이에게 저토록 많은 색을 입힌 것이 새삼스럽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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