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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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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줌마,야채말리기,말리기전시회 삼박자 작업실은 오래된 주택가의 3층 건물 옥탑이다 건물주인 노부부가 건물 지하에 살고 있다.두 분 다 좀 쿨한 성격이라 간섭, 잔소리 이런거 없지만 계단 오르내리며 아줌마의 생활 흔적을 보며 기분 좋을때가 많다 우리 주인 아줌마가 어떤 사람이냐면 이런 사람 - 아줌마가 부직포 재활용해서 직접 만든 우편물 꽂이불필요한 장식이나 의미없는 영문자 - 핀란드식 어쩌고 이런거 없는 최소한의 용도를 충족시킨 소박하고 자연스런 DIY 감각 2층 포켓에 꽂혀 있는 꽃은 아줌마가 직접 키운 생화 (2층은 도시민박)층이라 우편물 받을 사람이 없으므로- 우편물 포켓에 작은 물컵이 들어가 있어서 저렇게 몇일을 갔다 꽃은 시들면 퇴장하고 비어있다가 계절마다 가끔 다른 녀석이 등장하곤 한다 그녀의 말리기 전시회 우리집 건물 입..
옥탑지기의 암묵적인 의무 To: 문밖을 보니 어느새 누군가가 옥탑마당에 빩간 고추를 널어놨네? 2층에 사는 주인아줌마의 솜씨일거야 - 작년에도 이런적이 있거든 저 녀석들이 고추가루를 만들정도로 마를려면 몇일 걸리더라구- 즉 몇일동안 아줌마가 옥탑마당으로 오르락내리락 하시겠군 이래버리면 나 역시 저녀석들이 다 말라서 완전히 옥탑에서 철수해야 안심 할 수 있어 요즘엔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자주오는 변덕스런 날씨니까 그런때는 가까이 있는 내가 응급대처를 해야 한다는 옥탑지기의 암묵적인 의무가 있거든 ^~^; 덧붙여: 옥탑이 방범과 도시범죄에 취약하는점을 인정하고 대비해야 함 여유가 된다면 그런것 걱정 안되는 안전한 옥탑을 선택하는게 최고겠지만 ... 대부분 참으로 취약한 상태의 옥탑들이 대부분이다. 설마 나한테.. 라는 기분보다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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