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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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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1화 - 니 꿈은 뭐야?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낙서- 모든 것의 시작 이것이 소공이다. [낙서의 의의: 남들은 읽을 수 없는 암호 일기장] 낙서는 하루에 여러장을 한꺼번에 그리는것이 아니라 여러날 한장씩 여기저기 그려뒀던 종이 쪼가리들이 쌓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림 사이의 간격도 크고 그걸 그릴때의 상황도 굉장히 다르다. 다른 사람은 감지할 수 없는 어떤 일기가 낙서에 깃들어 있다. 그걸 그릴 때 내 앞에 누가 있었지 ...혹은 내 기분이 어땠지...등등 이 글 아래에 지난 몇년동안 책상 서랍에 빼곡히 쌓여있던 낙서들이 이어져있다. 뜨거운 커피 한 잔이 식을 정도로 긴 그림들이니 여유 있는 분은 - 뭔가 마실거 하나 옆에 준비하고 천천히 그림을 해독하면서 감상하시면 그림 끝에서 나와 교감 할 수 있을지도... ㅎㅎ [후일담]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테이블위에 종이 쪼..
[만화가가 되고싶다] 2.수업중에 몰래 그린 만화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작품 의의: 수많은 교과서 가장자리 낙서후에 탄생한 [내 인생 최초의 컷 만화] 작품 의도: 우울한 옆 짝꿍을 웃겨주자 (성공) [창피해]는 옆짝꿍이 해 준 웃긴 내용을 바로 그렸다. 교실 주위에 모인 친구들이 모두 경악을 했다 - 와아!!! 너 진짜루 그림 못그린다^^; - 진짜루 만화가 될 생각인거냐???? 그런 말 한 주제에 돌려가며 봤던 친구들 - [후일담] 굴러다니던 종이한장에 그렸다. 친구가 보고 웃길래 (어- 재밌어 하네?! 다른 사람도 보여줘볼까 ) 하는 마음에 뒷주머니 작게 접어서 넣고 다니며 만만한 친구 만나면 보여줬다. 대부분 막 재밌어하기 보다는 야 - 유치해~~~ 이럴 시간에 공부좀 하지 - 라는 반응이었지만 ... 결국엔 너덜 너덜 - 그래도 최초..
작가명 소공- 누가 지어준 것이며 언제부터 썼나? 슈퍼 오공 이란 뜻입니다 - S_ ogong =소공 손오공이 제 롤 모델이거든요... 이렇게 - 대략 생각나는대로 뻥을 치고 다니지만 사실은 ... [후일담] [소공]이라는 작가명은 누가 지어준 것이며 언제부터 썼나? 삼박자 초기시절 [삼박자]를 내 작가명으로 썼다 아말록이 개인 작가명 표기를 원해서 삼박자 대신 다른 작가명을 궁리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을 작가명으로 쓰기 시작 대공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겸손의 의미로 소공 - ................................ [덧붙여] 동화책 소공녀의 소공이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아닙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다 자라서 우연한 기회에 [소공녀]라는 영화를 봤을 때 원래 이렇게 잔인한 이야기였던가 하고 놀랐다. 돈있는 집안의 자녀와 돈없는..
[만화가 되고싶다] 금수기-출판사에 처음으로 원고를 들고 가다 [금수기] 작품의의: 출판사에 처음 들고갔던 만화 (서울문화사였음) 이런 걸 들고 오다니 용감하다고(!) 편집장이 진심으로 칭찬해줌. (그림체는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 내 스타일치고는 좀 생뚱) [후일담] 금수기... 우산을 들고 다니고 엄마의 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특이한 놈? 왜 ? 어쩌고 저쩌고 ... 등등 실로 엄청나게 버라이어티한 설정이었으나 ...핫하하 비슷하게도 갈 수 없었다. 머리로는 되는데 손이 안따라 온다...정말 답답했다. 소년이 소년인줄 아무도 모르고 (....눈썹이라도 진하게그릴걸!~) 치마를 바지로 바꿔봤으나 역효과 대사가 촌스럽다고 해서 모르는 글자로 바꿨더니 (당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함) 더 역효과... Pet :: 멋지네요! 대단해요! 근데... 내가 한결 더 외로워지네..
[만화가가 되고싶다]선녀장 사람들 - 주위사람을 그려보려 시도하다 가출청소년(?) 울랄라와 밤비 + 송송화와 소공 우리를 사인방이라 불렀지 - 삼박자 이전의 가족 비슷한 느낌의 논다니들. 우리가 같이 쓰던 1.5평 보일러실 창고방 - 동숭동 149번지 - 두 사람만 들어가도 방이 꽉 찼는데 - 네명이서 삐대고 들어앉아 저녁대신 라면을 끓여서 소주랑 먹곤 했다. 본드 안분게 대견하다. 힘든 시절 친구가 되어준 사인방 친구들을 웃겨보려고 그린 낙서만화다. 보여주고 나서 칭찬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 그림 졸라 못그린다-와하하하하 - 라고 떠들며 분위기 업! 이 한몸 바쳐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이제는 표지밖에 남지 않은 선녀장 사람들 - .......................................................................
[만화가가 되고싶다] 로켓은 발사됐다-처음으로 내 만화가 책에 실리다 [로켓은 발사됐다] 작품의의: 비록 [동인지]지만 처음으로 내 만화가 책에 실려서 무척 기뻤음 [삼박자]라는 작가명으로 활동 시작 작품의도: 단방에 인기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나는 학원선생님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나 작가들이 돌파구가 없이 버티다가 전직하는걸 보게 되면서 - 와 - 만화가 되는게 생각보다 빡세네? - 힘들 것 같은데 놀거 다 놀면서, 일찍 지치지나 말자. 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 기분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후일담] 만화학원에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펜선이란것을 배움. 스크린톤이란걸 써 봄 . 처음으로 해본 극화. 컷나누는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기 시작함 이 당시 스캔을 할 줄도 몰르고 컴도 다루지 못하던 시절이라 컴에 저장한 이 원고는 상태가 나쁨 ...........
[만화가가 되고싶다] 위법- 웹진[화끈]에 만화가 데뷔 [위법] 작품의의: 우연히 를 본 웹진 화끈 편집장 (당시 내가 다니는 만화학원 강사님이셨음) (이 만화는 그 당시의 주제별 숙제로 낸 만화) 다른 만화를 그려와 보라고 해서 만든 단편 [웹진 화끈]에 삼박자라는 작가명을 가지고 발표하게 된 인터넷 공식 데뷔작 [후일담] 포토샵으로 하늘 사진을 편집하여 배경으로 사용해 봄 - 내 스캐너가 없던 시절이라 아말록에게 부탁해 다른 사람의 것을 빌려서 했던듯... 삼박자에 미온적이던 아말록은 이때 스캔사용법, 포토샵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고 자연스럽게 내 작업을 서포트해주기 시작했음. 그가 삼박자와 함께 하기 시작한 고마운 작품 국가 보안법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그렸다고 혹시 누가 날 잡아갈지 모른다고 진심으로 생각한적 있음
[만화가가 되고싶다]살인을 피하는 방법-포토샵 공부하던 시절 작품의의: 인터넷 웹진 화끈에서 연재해 줄 것을 청탁 받음 . [후일담] [삼박자]라는 작가명으로 활동 시작 포토샵 배우기 시작 - 스승 : 아말록 아직은 단편밖에 그릴수 없지만 종이에 펜선으로 원화를 그린다음 스캔해서 포토샵에서 칼라작업하기 시작 포토샵 툴중에 재미있는 툴이나 기법을 사용하여 매회 새로운 시도를 해봄
[만화가가 되고싶다] 손- 공동작업이란것을 시도해보다 [작품의의] - 작가[빠이롯트]와 공동작업 [후일담]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만화를 그려야지 했지만 하도 그림이 안그려져서 나만 소름끼치도록 많이 그렸던 만화 - 당시 [바나나 피쉬]라는 만화를 재미있게 본 영향으로 주인공 그림체를 많이 흉내냈다. 어떤 포즈는 약간만 바꿔서 따라 그리기도 했다. 펜선이 약하던 시절이라서 내 그림 위에 다른 작가(빠이롯트] 펜선을 입혀줬다. 똑같은 밑그림이라도 펜선을 누가 입히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것을 배웠다. ............................................. 싱크대에서 칼을 뽑아서 얼굴 앞에 드는 장면은 일일히 친구에게 포즈를 잡게 해서 그린 것인데 지금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손을 크로즈업하고 목을 조르는 것도..
[만화가가 되고싶다]배꼽- 아말록과 공동작업을 해보다 [작품의의] 아말록과 공동작업을 해보다 [후일담] 하나의 스토리가 있다. 그걸 만화화 하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가장 큰 난관은 칸나누기다. 이 만화는 칸나누기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아말록에게 스토리를 이야기해주고 칸나누기 밑그림을 부탁해서 그린 것이다. 내가 칸나누기 한 밑그림은 전혀 다른 것이다. 내가 칸나누기 한 것은 똑같은 내용 똑같은 대사인데 어느 장면을 크게 그리고 크로즈업 하느냐 때문에 결말이 슬프게 느껴진다. 어떤 칸을 더 키우느냐 - 칸을 세개로 하거나 다섯개로 했을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은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 얼마나 신기하고 대단한 일인가? 아직도 나는 그것이 만화의 가장 큰 힘이고 무서움인것 같다. 한장면을 몇개의 시선으로 보여주느냐 - 그것이 [칸나누기]다. inark :..
[만화가가 되고싶다] 굶주림 - 만화가가 됐다...그리고 [후일담] 경험치가 50%인 내용의 굶주림 - 라면을 꼭 껴안은 장면을 일러스트로 그렸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그걸 만화화 해 본 것이다. 처음엔 소중한 라면을 누군가 와서 먹어버려서 살인이 일어났다...라는 설정이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들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해서 결국 고민끝에 이렇게 끝냈다. 그게 왜 비현실적이란말인지?...굶주리면 살인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래서 엔딩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친구에게 모니터를 했는데 친구말이 야 ~ 너 그러니까 꼭 진짜 만화가가 된 것 같아~ 당시 나에겐 만화가가 가장 훌륭하고 되고 싶은 사람이라서 내심 어찌나 우쭐하면서 기분이 좋던지... 평소 그 친구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뒤 아주 사이가 좋아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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