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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통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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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둔 배경 속 설정들 철학고양이 요루바는 철학통조림(저자: 김용규)이라는 철학입문서를 기본 골격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렸다 원작자인 김용규 선생님과는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고 가끔 직접 만나기도 한다 1권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지난 겨울 어느날 - 선생님을 만났을 때 선생님께서 서류가방에서 뭔가를 꺼내 보여 줬는데 내가 보낸 원고이미지 중 몇장면을 직접 프린트 한 것이었다 순간 직감적으로 이렇게 생각했었다. 앗 - 그림수정을 원하시는구나 - 하고 (완전 철렁) 그런데 - 진심으로 칭찬을 해주시는거다. 구도도 좋고 구석 구석 재미있는 장면이 많아서 좋다고 하시며 조목조목 그 장면들을 찍어주시며 칭찬을 해 주셨다. 심지어 내 스타일이 맘에 든다고 하시면서 준비하고 계신 다른 책에 그림을 그려줄 수 없냐는 제의까지 해주시는..
요루바의 교복 입는 법 수채 러프로 그렸던 교복 입는 요루바 (전복과 복건) 달학교에 입학하면 노란보따리 하나가 배달됩니다 열어보면 빨간 공책( 빈 페이지- 앞으로 자신이 채워야 해요) 파란 교복(전복과 복건)이 들어있어요 1. 전복을 입는다 앞뒤를 구별하여 입어요 구멍에 팔을 집어넣는 것이 힘들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꼬마 고양이라도 금방 할 수 있어요 앞뒤 비슷하게 생겼으니 주의하세요 트임이 있는 곳이 앞쪽이예요 2. 붉은 허리띠를 묶어요 붉은허리띠를 허리에 두르고 매듭을 예쁘게 ~ 고양이 손이라 힘들어도 나중에 풀어지면 곤란하니까 확실하게 묶어주세요 3. 짠 - 완성 어때요? 쉽죠? 개나 고양이도 쉽게 할 수 있는 전복 입는 법이었습니다. *전복 갑오경장(1894)이전에는 주로 어른들이 입던 옷- 즉 문관들이 평상시에 편하게..
마고딕 작가의 황당한 인터넷 괴담 만화가가 되고 나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좋아하는 작가에게 내 책을 선물로 주고 그 작가의 싸인이 든 만화책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는 점 ^~^ [철학고양이 요루바]도 출판사 증정본이 나오자 마자 몇명의 작가들에게 선물로 보냈다. 만화웹진 코믹스 시절 [넝마친구 노래방] 을 읽고 팬이 된 마고딕 작가가 첫번째! 웹진 화끈 시절 만화가 모임에서 자주 봤지만 요즘엔 안 본 지 대략 천년 정도 ^~^; 전화번호를 구해 (내 책을 보낼테니 님의 최근작을 보내주세요) 문자를 보내고 그렇게 주소를 받은 뒤 철학고양이 요루바에 그림글자 사인을 해서 소포로 보냈다. 잘 받았다는 문자 하나 없었다. 그리고 몇주가 지나고 - 히유 까였나보다 - 하고 있는데 드디어 도착한 마고딕 작가의 소포 주소봐라 바~ 지하와 옥탑의 만남..
독자분이 인터넷 서점에 남겨 준 감동 리뷰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철학고양이 요루바의 독자 리뷰를 읽다가 어제 본 리뷰 중 특이했던 글은 hamancan이라는 독자가 인터넷 서점에 남겨 준 짧은 리뷰 노래 외에도 그리스 항아리에 나오는 그림같은 장면으로 설명해줘서 인상깊었습니다. 기억에 잘 남을 것 같아요 정말 짧은 리뷰였지만 - 감동 백만송이~ 한참동안 이 페이지를 바라봤답니다. 좋아서 ^~^ 히히 복잡하고 어려운 철학서를 어떤식으로 소개해야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역시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는게야 파이아~~~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선 단순화와 흑백대비구조를 의도했기 때문에 흑백 단순 도안화에서 시작해서 고대 그리스 도기화 기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 도기화 를 설명하자면 모양에 따라 암포라, 킬릭스, 크라테르 라고 다르게 불립니다. ..
팔짱을 끼고 콧방귀를 뀌는 여자아이 철학고양이 요루바 철학고양이 요루바에 등장하는 인간아이 달나라 1 2 3 4 5 2권에서는 멋쟁이가 되게 해 주셔요~ 냐아~~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책 한권 주고 받은 종합선물세트 지난주에 김영사에서 작가증정본을 작업실로 보내줬다 그뒤 만나게 된 친구들에게 책을 선물로 주었다 축하도 받고 축하주도 얻어먹고 - 좋다 재밌다 하는건 술마시기 전까지만 술취해서 - 이거밖에 못해?- 너 이거밖에 안돼?- 니가 철학을 알아? 니가 인생을 알아? 버럭 버럭 ^~^;(친구야 벌써 취하면 어째?) 책을 받는 친구들의 반응은 이처럼 다르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건 오랜 친구 전정현 - 니양이로 통하는 정현에게 책을 전하자 자 - 이번에 나온 책~ 그러자 친구는 아래와 같은 박스를 선물로 줬다. 들고오면서 무거워서 땀을 뻘뻘 ~ 포장해놓은 걸 주위깊게 보면 눈물 난다 들고가기 편하도록 박스테입으로 손잡이까지 만들어줬다 ^~^ 감동 박스를 열어보니 - 왠 종합선물세트? 다양한 것들이 가득 가장 인상..
개같은 고양이 - 고양이 산책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주인들을 보면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들은 생각한다 (부러워 부러워 오~부러버 미치겠소 ) 부모와 외출하는게 싫어진 사춘기처럼 주인과의 산책을 범법행위쯤으로 기피하는 고양이들 주인도 혼자 외출 - 고양이도 혼자 외출 - 주인과 고양이 산책이란 결국 주인들의 환상속에나 있을 뿐 달나라와 요루바의 초창기 러프 그림중 하나인 아래 그림은 그런 의미로 이 풍경속의 고양이 요루바가 언뜻 강아지인가? 싶지 않나? 고양이는 이런 장면을 (절대) 연출해주시지 않는다 [달나라 & 요루바] 초기 러프 보름달 학교에서 강아지들과 너무 친하게 지내서 성격이 바뀐건가? 요루바는 심지어 주인 달나라와 함께 달린다. 요루바- 너 이러다가 막대기도 주워오는거 아냐 ^~^ [철학고양이 요루바] 첫번째 보름달의 밤 1..
아이들을 가르치는 호랑이- 호랑말코 처음에 출판사에 보냈었던 미완성 호랑말코입니다. 하지만 다른 주인공들과 어울리지 않더군요 T~T 일단 - 멋지긴 한데 호랑이가 아닌것 같고... T~T 조선시대 민화속에 나오는 호랑이를 참고해서 그려봤지요 난 이 이미지도 좋았어 - 하지만 역시 달학교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아서 포기 이 호랑말코도 맘에 들었어 - 일단 호랑이 같이 생겼잖아? ^~^ ; 하지만 아말록이 이걸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디즈니 - 애니속의 호랑이 같다 - 라고 그렇군 - 이라고 수긍하고 포기 다시 머리속을 비우고 (잘 그리려고 애쓰지 말고) 마음속에 있는 호랑말코의 이미지만을 생각하며 낙서의 몇일이 지나갑니다. 위의 낙서들은 작업실 왔다 갔다하며 하나 둘씩 그렸던 낙서 이 그림들을 토대로 다시 마음속을 비우고 드디어 호랑말코 얼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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