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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_완결모음/어떤날

[어떤날] no.11 - 사랑




 
[후일담]
반짝 반짝한 새 그릇 , 갓 피어난 아름다운 꽃,
흉터하나 없이 뽀얀 살결의 아이
또는 성격도 좋고 매력도 넘치는 사람...
이런 흠없는 물건이나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실수로 떨어뜨려 금이 간 컵, 피었다가 시들어 떨어지는 꽃들,
이런 저런 이유로 생긴 흉터 ...혹은 성격 이상하고 뭔가 부족한 사람...
이런 흠많고 상처투성이의 물건이나 사람에게 
인간적으로 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내가 그런 사람이라서 일 것이다.
완벽해지고 싶고 흠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

상처없이 흉터 하나 없이 어른이 된 아이가 있을까?

많이 부족해도 - 상처투성이라도
사랑받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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