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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구호물자와 방문자들




선호님 -
옷이랑 냉장고 먹을것 챙겨서 지하 계단을 내려오던 그대의 아름다운 발소리가 듣고싶소...
현아 - 이 누나를 잊었냐?
빠른 시일내에 겨울 선물 들고 오도록 -
니가 사준 식용유세트 드디어 다 먹었다.
사준 장갑은 다 떨어져서 너덜거린다.
민수님 - 성대앞 s마트에서 대형비닐봉투 가득 찬거리를 사오던 그대는
도대체 오데로 갔나요? 냉장고에 소주 채워뒀으니 빨리 오시오 ...

겨울이다.... 사람이 그리운 썰렁한 작업실에 갖혀서
사람이 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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