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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_완결모음/단편+일러스트

헤이리 깔깔깔 구르기 전시회

눈사람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신명환씨의 전시회를 보러
산넘고 물건너 헤이리라는 예술인마을에 갔다왔다...






그의 집에 초대되었다. 3시간동안 그는 
자신이 연쇄살인범이 아니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
돌아오는길에 선물로
알콜 40의 술을 넌지시 건냈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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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그날 만난 만화가 ether의 분위기가 하도 음침하여 
 [살인자임에 분명해 보였다]고 놀려준 것인데
요즘같이 흉흉한 시절엔 전혀 농담그림으로 보이지 않을지도...라는 생각든다.
남자 만화가들 중에는 워낙 혼자 하는 직업이라
명랑하던 사람도 만화가 경력 쌓이면 왠지 음침해지기 쉽다.
그러다보니 밤길에 걷다보면 앞서 걷던 여인네가 위기를 느끼고
갑자기 발이 빨라지는 경험을 하는 작가들이 많다.

살인자 - 라고 써놓고 읽어보니
너무 쓸쓸한 느낌때문에 위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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