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나 어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겆이 하는 물고기, 님들 나 어째? 평생 미용사로 살아온 채선의 미용수첩엔 지난 40년간의 미용비법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어 실제로 효과가 좋았던지 채선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였지 하지만 그것도 이제 옛날 이야기가 돼 버렸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다리를 크게 다쳤거든 나이든 사람은 한번 다치면 놀랄 정도로 많은 걸 잃어버려 긴 입원생활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채선은 받아들여야 했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 - 다시는 예전의 쾌적한 걸음걸이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으악 나 어떡해? 노인네처럼 걷고 있잖아? 무엇보다 힘든 건 일을 그만둬야 했던 거야 다리가 아파서 오래 서 있을수 없었거든 ... - 덕분에 평생 밀린 청소를 드디어 할 수 있게 됐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손이라고 생각했어 손으로 먹고 사는 미용사였으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