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산책 감기가 떨어질모양인지 짜장면이 먹고 싶어 나갔다가 밤산책도 했다. 매일 산책하던 길인데 아픈 사이 눈이 와서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추운 건 싫지만 이렇게 눈이 녹지 않고 쌓여 눈길을 만들고 있는걸 보니 ㅡ 역시 겨울은 추워야지 ㅡ라는 맘에도 없는 대사가 지맘대로 나온다 # 다른때 같으면 눈 온 뒤 눈이 녹아서 저 위가 맨들맨들 ㅡ 미끄러웠을텐데 낤시가 너무 추워서 쌓인 눈이 한송이도 녹지 않았음인지 ㅡ 밟아도 뽀드득 쿠션이 느껴지면서 전혀 믹그럽지 않다 # 한 30분 산책 ㅡ 청명하고 춥고 조용하고 사람없고 ㅡ 그래서 오래 오래 그대로 걷고 싶다고 느꼈다. 산책이 끝나고 옥탑작업실로 들어서니 따뜻한 방바닥 ㅡ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ㅡ 아 따뜻해~ 진작 들어올걸 ㅡ이라고 진심으로 중얼 # 이 글은 소공님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