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가 떨어질모양인지 짜장면이 먹고 싶어 나갔다가 밤산책도 했다.
- 매일 산책하던 길인데 아픈 사이 눈이 와서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 추운 건 싫지만 이렇게 눈이 녹지 않고 쌓여 눈길을 만들고 있는걸 보니 ㅡ
- 역시 겨울은 추워야지 ㅡ라는 맘에도 없는 대사가 지맘대로 나온다 #
- 다른때 같으면 눈 온 뒤 눈이 녹아서 저 위가 맨들맨들 ㅡ 미끄러웠을텐데
- 낤시가 너무 추워서 쌓인 눈이 한송이도 녹지 않았음인지 ㅡ
- 밟아도 뽀드득 쿠션이 느껴지면서 전혀 믹그럽지 않다 #
- 한 30분 산책 ㅡ 청명하고 춥고 조용하고 사람없고 ㅡ
- 그래서 오래 오래 그대로 걷고 싶다고 느꼈다.
- 산책이 끝나고 옥탑작업실로 들어서니 따뜻한 방바닥 ㅡ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ㅡ
- 아 따뜻해~ 진작 들어올걸 ㅡ이라고 진심으로 중얼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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