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의 마지막 행선지는 늘 시장 ㅡ
- 해질녘의 시장은 늘 활기가 있어 재미있는데 요즘엔 너무 추워서인지 사람이 뜸하다ㅡ
- 대신 대형 마트안은 이 시간 발디딜 틈이 없다 #
- 내가 자주가는 야채가게 아줌마는 늘 화가 나 있고 퉁명스럽다.
- 그렇게 무우 하나를 사면 왠지 불행 하나를 사오는 기분이다.
- 양배추를 자주 사러가는 야채가게 아줌마는 왠지 대범하고 소탈하고 명랑하게 물건을 건넨다.
- 그에게서 행복을 사오는 것마냥 나도 명랑해진다
- 퉁명스런 아줌마가 있는 야채가게에서 그녀의 불친절에 기분이 상한적도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친절야채가게에 가는 내가 스스로 이상하다고도 생각하곤 한다
- 쓰다보니 아- 하고 문득 - 납득이 된다.
- 시장사람들이 모두 친절한 얼굴이라면 그 풍경은 왠지 호러물이다.
백화점이 무서운것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걸 팔고 있는 똑같은 웃는낯과 목소리톤-# - 장식장 재활용인가ㅡ 어휴 연탄들의 집이 정말 멋지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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