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은 친해지면 뜬금없이 생일을 말해준다 - 생일을 말해줄 때 귀에 속삭이는 아이도 있다. 남자아이들은 여선생과 여제자가 이러고 있으면 오만상을 찌푸리며 닭살 긁는 시늉을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선물 줄 어른을 한 명 더 확보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친하다는 신호쯤이다. 아이는 뜬금없이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뭔가 대단히 즐거워 보인다 생일이 다가오게 되면 며칠 전부터 생일을 광고한다 - - 선생님 저 다음 달 25일 생일이에요 - 선생님 저 일주일 뒤에 생일이에요 근데 막상 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뭔가 말하고 싶은 얼굴로 쳐다보다가 그냥 참는다 급기야.... 그날이 오고 아이가 방실방실 웃고 있다. 배시시 자꾸 웃는다. 선생님 오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