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연탄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장, 예쁜 연탄집 산책의 마지막 행선지는 늘 시장 ㅡ 해질녘의 시장은 늘 활기가 있어 재미있는데 요즘엔 너무 추워서인지 사람이 뜸하다ㅡ 대신 대형 마트안은 이 시간 발디딜 틈이 없다 # 내가 자주가는 야채가게 아줌마는 늘 화가 나 있고 퉁명스럽다. 그렇게 무우 하나를 사면 왠지 불행 하나를 사오는 기분이다. 양배추를 자주 사러가는 야채가게 아줌마는 왠지 대범하고 소탈하고 명랑하게 물건을 건넨다. 그에게서 행복을 사오는 것마냥 나도 명랑해진다 퉁명스런 아줌마가 있는 야채가게에서 그녀의 불친절에 기분이 상한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친절야채가게에 가는 내가 스스로 이상하다고도 생각하곤 한다 쓰다보니 아- 하고 문득 - 납득이 된다. 시장사람들이 모두 친절한 얼굴이라면 그 풍경은 왠지 호러물이다. 백화점이 무서운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