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과 배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적 드문 산책로, 호루라기, 해질무렵의 산책. - 주민들만 다니는 숨어있는 길이라서 그런지 여름이 되니 사람이 점점 드물어진다. 20분 이상 혼자 걷다가 불쑥 저길에서 사람이 나타난다. 혹은 우거진 샛길에서 버려진 개들이 나오기도 한다. 제법 큰 개인데도 날 보고 후다닥 달아났다. 놀란건 난데 개도 무척 놀랐나보다 이런 열매들이 열려있지만 뭔지 몰라 구경만 한다. 먹을 수 있는 열매라면 아깝지 뭔가 - 하는 기분으로 ... 주위는 조용하고 가끔 새가 울고 산열매는 물기를 머금고 있다. 하루종일 작업대에서 씨름하던 내 모든 감각들이 살아나며 좋아하는게 느껴진다. 역시 - 산책나오길 잘했어 - 기뻐한다. 산을 올라 내려오는데 20분 남짓의 짧은 거리인데 한번도 사람을 안만나기도 한다. - 그럴땐 기분이 좋다 하지만 누군가 만날때도 자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