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_완결모음/단편 모음 (154)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둠속의 젖은 여인 좀전에 일어났다. 오밤중이다. 온 집안이 어둡다. 송화는 자나? 라디오 껴고 마왕의 수다에 박자를 맞춰 맨손체조 스트레칭을 좀 한 다음에 샤워하고 머리감고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뒤 식사준비를 했다. 배가 무지 고프다. 송화가 끓여논 버섯찌개을 데워 그릇에 보글보글 담고 김치 멸치 김 - 세가지 기본 반찬을 추가하여 이쁘게 쟁반에 올려 내 방에 가져다 둔 뒤 빈 밥그릇을 들고 전기밥솥을 열었다. 그곳엔 따끈한 밥 대신 쌀이 물에 잠긴채 팅팅 불어있었다. 머리를 감싼 수건을 집어던졌다. 젖은 머리칼이 얼굴을 덮고 아직도 물이 뚝뚝 떨어진다. 자고 있는 송화를 한동안 노려 본다. 어둠속에서 빈 밥그릇과 주걱을 들고 ... 북쪽나라 미인대회 러시아에 대한 환상이 조금 있는데, 그곳은 암울한 동화와 민간설화가 많은 나라이다. 눈이오면 환상의 세계가 열릴 것 같고, 는 라고 가르쳐주는 듯한 러시아 소설도 많다. 그런, 암울하면서도 사연이 많은 러시아가 다시 한번 나에게 묘한 감동을 주었으니 얼마 전 러시아에서 벌어진 미인대회에 대한 기사였다. 미인대회라고 하면 우리나라처럼 많이 열리고 있는 곳도 드물다고 하니 그걸로 놀란 것은 아니고, 그 대상이 교도소에 있는 죄수들이었다는 점이 이상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무슨이유에선지는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죄수들은 스스로 콘테스트장을 만들고 참가자들은 통상적인 미인대회의 필수품인 수영복 대신에 군복을 입고 참가를 했으며 (몹시 추워서 추위에 벌벌 떨면서...) 장기자랑은 자작시를 낭송하는 것 들이었단다. .. 샤프심의 전설 4B가문의 소년과 4H가문의 소녀가 서로 사랑에 빠졌답니다. 사춘기가 지난 소년과 소녀의 일이란 이성의 반대편에 있기 일쑤였고, 그들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육체에 눈 뜬 그들의 사랑은 곧 집안 어르신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말았지요. -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4H가문의 계집과 관계하다니! 4B가문은 발칵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시끄럽기는 4H가문도 마찬가지였답니다. - 진하기만 하고 물러 터져 잘 부러지는 4B가문의 덜 떨어진 녀석과 정을 통하다니 .... - 부끄럽지도 않느냐?" 두 집안의 불화는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었으나, 그로 인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젊은이들 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지나갔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말이 쉽지 그것은 결코 간단.. 고양이 대장- 겨울에 지지 말자 늦은 밤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리 지하 계단을 올라가 마당으로 나갔다. 반쯤 졸린상태로 아무생각없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못볼꼴을 보고 말았다. 덩치큰 검은 고양이가 변기속의 물을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인기척에 놀라 뒤돌아 본 그는 다름 아닌 지난 몇년동안 우리골목을 제압 - 평정 - 사람들마저도 제 아래로 내려 보는 이 동네 최강의 막강 도둑고양이 골목대장이었다. 고양이 짱이 변기속의 물을 먹다니... 마치 치부를 들킨 양 퍽이나 자존심 상한듯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다가 후다닥 - 화장실을 빠져나가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린 그... 방으로 돌아와서도 그때의 허기진 니 눈 자꾸 생각난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먹을것을 몇일 공급받지 못하는 것인지 우람하고 짱스러웠던 근육질 몸매가 완전히 망가진채... [행간을 읽다] 세종의 총애를 받던 신동 김시습 어린날부터 세종대왕의 총애를 받은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허균과 마찬가지로 사상적 반역아로 인생을 마쳤다. 허균은 적극적으로 대결하다가 사형장에서 능지처참 당했지만 김시습은 거짓으로 미친척하고 세상을 등지어서 혼자 책을 불사르고 발광을 하며 절간에 쳐박혀 혼자 죽으니 후일 그의 전기를 쓴 율곡은 그에 대하여 -그 숨은 뜻은 가상하지만 -그 빛과 그림자를 제대로 감추어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김시습이 있었다는걸 모르게만 했더라도 -이렇게 답답할리 있겠는가? 라는 평을 내렸다. 울랄라와 밤비 종합비타민 처방 환절기 감기 조심하라고들 하지만 가을엔 가끔 순간적으로 .. 확 도는것이 더 무섭다. 잊고 있던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떠오르며 한마디로 심란하다. 감잎도 저 높은 감나무에서 마당까지 빙글빙글 아슬아슬 어지러운 자태로 마당에 내려 앉는다. 마당쓸다 그 꼴을 보니 저절로 주저앉게 되어 한참 우두커니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송화가 지나가다가 왜 그러냐 물었다.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어지럽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더니 - 빈혈일거다! 종합비타민을 먹으라 고 충고해줬다. 제제의 초대 고양이 손 고양이는 손을 빌려주지 않았다. 어둠속으로 사라졌을뿐이다.... 그림자 손 어릴땐 두 손을 이용해 그림자 놀이를 하곤 했지. 강아지 말 - 새 ..그런 것들 .. 혼자 그림자 놀이를 하다보면 결국엔 손 그림자가 무서워졌어 방귀야 잘가 춘천행 기차안에서 . 거인의 코딱지 프렌드쉽 러브리 인라인 스케이트 나방 전설 봄에 처음 본 나비가 흰색이면 그해에 슬픈 사랑을 ... 이미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되고... 노랑나비이면 새로운 사람이 나타난다고.... 호랑나비나 그외 무늬가 있는 큰 나비를 봄이 된뒤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면 당신은 그해에 운명의 상대 또는 인생최대의 행운의 해가 된다는 설이 있답니다. 후후 - 이건 내가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동네 골목 평상에 늘 앉아 있는 어떤 할머니가 저랑 뻥튀기 나눠먹으며 해 준 이야기... - 그럼 할머니! 나비가 아닌 나방을 만나면요? 할머니는 절 쳐다보지도 않고 댓구하시더군요 - 이 아그 바라? 누가 나방 따위 본 것에 이러니 저러니 의미를 주것노? 일없다. 나방 따위라니 ... 불나방이란 말 - 괜히 생겼겠어요? 그 무모함의 엑스터시 ... - 흥! .. 왕자여 슬퍼하지 말아요 어릴 때 듣던 어떤 노래 중에서... 여기는 대학로 나는 삼박자 불면토끼의 자장가 차가웠던 그 느낌 .... 말 없을 때의 너 봄으로 가자 한번에 하나씩 -올라가자 - 봄으로 가자... 새벽2시 반 ...마당에 나가서 숨쉬기 운동 하고 왔다 공기는 서늘하고 달빛은 밝고...정신은 맑아지고 .. [떳다 그녀] 설정집 떳다그녀 5화에 들어간 배경 러프 ........................................................................................................................................... 장면 설정 러프 ..................................................................................................................... "떳다! 그녀!!" (영문제목:There she is)가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발이 '아니마문디(Anima Mundi)' 심사위원상(Professional Award), 네티즌상(Cyb.. 낙서- 모든 것의 시작 이것이 소공이다. [낙서의 의의: 남들은 읽을 수 없는 암호 일기장] 낙서는 하루에 여러장을 한꺼번에 그리는것이 아니라 여러날 한장씩 여기저기 그려뒀던 종이 쪼가리들이 쌓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림 사이의 간격도 크고 그걸 그릴때의 상황도 굉장히 다르다. 다른 사람은 감지할 수 없는 어떤 일기가 낙서에 깃들어 있다. 그걸 그릴 때 내 앞에 누가 있었지 ...혹은 내 기분이 어땠지...등등 이 글 아래에 지난 몇년동안 책상 서랍에 빼곡히 쌓여있던 낙서들이 이어져있다. 뜨거운 커피 한 잔이 식을 정도로 긴 그림들이니 여유 있는 분은 - 뭔가 마실거 하나 옆에 준비하고 천천히 그림을 해독하면서 감상하시면 그림 끝에서 나와 교감 할 수 있을지도... ㅎㅎ [후일담]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테이블위에 종이 쪼.. [만화가가 되고싶다] 2.수업중에 몰래 그린 만화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작품 의의: 수많은 교과서 가장자리 낙서후에 탄생한 [내 인생 최초의 컷 만화] 작품 의도: 우울한 옆 짝꿍을 웃겨주자 (성공) [창피해]는 옆짝꿍이 해 준 웃긴 내용을 바로 그렸다. 교실 주위에 모인 친구들이 모두 경악을 했다 - 와아!!! 너 진짜루 그림 못그린다^^; - 진짜루 만화가 될 생각인거냐???? 그런 말 한 주제에 돌려가며 봤던 친구들 - [후일담] 굴러다니던 종이한장에 그렸다. 친구가 보고 웃길래 (어- 재밌어 하네?! 다른 사람도 보여줘볼까 ) 하는 마음에 뒷주머니 작게 접어서 넣고 다니며 만만한 친구 만나면 보여줬다. 대부분 막 재밌어하기 보다는 야 - 유치해~~~ 이럴 시간에 공부좀 하지 - 라는 반응이었지만 ... 결국엔 너덜 너덜 - 그래도 최초.. 작가명 소공- 누가 지어준 것이며 언제부터 썼나? 슈퍼 오공 이란 뜻입니다 - S_ ogong =소공 손오공이 제 롤 모델이거든요... 이렇게 - 대략 생각나는대로 뻥을 치고 다니지만 사실은 ... [후일담] [소공]이라는 작가명은 누가 지어준 것이며 언제부터 썼나? 삼박자 초기시절 [삼박자]를 내 작가명으로 썼다 아말록이 개인 작가명 표기를 원해서 삼박자 대신 다른 작가명을 궁리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을 작가명으로 쓰기 시작 대공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겸손의 의미로 소공 - ................................ [덧붙여] 동화책 소공녀의 소공이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아닙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다 자라서 우연한 기회에 [소공녀]라는 영화를 봤을 때 원래 이렇게 잔인한 이야기였던가 하고 놀랐다. 돈있는 집안의 자녀와 돈없는.. [만화가 되고싶다] 금수기-출판사에 처음으로 원고를 들고 가다 [금수기] 작품의의: 출판사에 처음 들고갔던 만화 (서울문화사였음) 이런 걸 들고 오다니 용감하다고(!) 편집장이 진심으로 칭찬해줌. (그림체는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 내 스타일치고는 좀 생뚱) [후일담] 금수기... 우산을 들고 다니고 엄마의 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특이한 놈? 왜 ? 어쩌고 저쩌고 ... 등등 실로 엄청나게 버라이어티한 설정이었으나 ...핫하하 비슷하게도 갈 수 없었다. 머리로는 되는데 손이 안따라 온다...정말 답답했다. 소년이 소년인줄 아무도 모르고 (....눈썹이라도 진하게그릴걸!~) 치마를 바지로 바꿔봤으나 역효과 대사가 촌스럽다고 해서 모르는 글자로 바꿨더니 (당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함) 더 역효과... Pet :: 멋지네요! 대단해요! 근데... 내가 한결 더 외로워지네.. [만화가가 되고싶다]선녀장 사람들 - 주위사람을 그려보려 시도하다 가출청소년(?) 울랄라와 밤비 + 송송화와 소공 우리를 사인방이라 불렀지 - 삼박자 이전의 가족 비슷한 느낌의 논다니들. 우리가 같이 쓰던 1.5평 보일러실 창고방 - 동숭동 149번지 - 두 사람만 들어가도 방이 꽉 찼는데 - 네명이서 삐대고 들어앉아 저녁대신 라면을 끓여서 소주랑 먹곤 했다. 본드 안분게 대견하다. 힘든 시절 친구가 되어준 사인방 친구들을 웃겨보려고 그린 낙서만화다. 보여주고 나서 칭찬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 그림 졸라 못그린다-와하하하하 - 라고 떠들며 분위기 업! 이 한몸 바쳐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이제는 표지밖에 남지 않은 선녀장 사람들 - ....................................................................... [만화가가 되고싶다] 로켓은 발사됐다-처음으로 내 만화가 책에 실리다 [로켓은 발사됐다] 작품의의: 비록 [동인지]지만 처음으로 내 만화가 책에 실려서 무척 기뻤음 [삼박자]라는 작가명으로 활동 시작 작품의도: 단방에 인기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나는 학원선생님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나 작가들이 돌파구가 없이 버티다가 전직하는걸 보게 되면서 - 와 - 만화가 되는게 생각보다 빡세네? - 힘들 것 같은데 놀거 다 놀면서, 일찍 지치지나 말자. 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 기분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후일담] 만화학원에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펜선이란것을 배움. 스크린톤이란걸 써 봄 . 처음으로 해본 극화. 컷나누는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기 시작함 이 당시 스캔을 할 줄도 몰르고 컴도 다루지 못하던 시절이라 컴에 저장한 이 원고는 상태가 나쁨 ........... [만화가가 되고싶다] 위법- 웹진[화끈]에 만화가 데뷔 [위법] 작품의의: 우연히 를 본 웹진 화끈 편집장 (당시 내가 다니는 만화학원 강사님이셨음) (이 만화는 그 당시의 주제별 숙제로 낸 만화) 다른 만화를 그려와 보라고 해서 만든 단편 [웹진 화끈]에 삼박자라는 작가명을 가지고 발표하게 된 인터넷 공식 데뷔작 [후일담] 포토샵으로 하늘 사진을 편집하여 배경으로 사용해 봄 - 내 스캐너가 없던 시절이라 아말록에게 부탁해 다른 사람의 것을 빌려서 했던듯... 삼박자에 미온적이던 아말록은 이때 스캔사용법, 포토샵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고 자연스럽게 내 작업을 서포트해주기 시작했음. 그가 삼박자와 함께 하기 시작한 고마운 작품 국가 보안법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그렸다고 혹시 누가 날 잡아갈지 모른다고 진심으로 생각한적 있음 [만화가가 되고싶다]살인을 피하는 방법-포토샵 공부하던 시절 작품의의: 인터넷 웹진 화끈에서 연재해 줄 것을 청탁 받음 . [후일담] [삼박자]라는 작가명으로 활동 시작 포토샵 배우기 시작 - 스승 : 아말록 아직은 단편밖에 그릴수 없지만 종이에 펜선으로 원화를 그린다음 스캔해서 포토샵에서 칼라작업하기 시작 포토샵 툴중에 재미있는 툴이나 기법을 사용하여 매회 새로운 시도를 해봄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