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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_완결모음/단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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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에게 말을 가르치다 지난해에 같이 살던 여자와 헤어졌다. 여자들이란 왜 그런지 이쪽에서 먼저 결별선언을 하면 지나치게 피해의식을 갖는다는 걸 지난 경험으로 아는 그로서는 그녀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기를 꽤 오랫동안 기다렸다. 혼자 있을 땐 거울을 보며 그녀가 결별선언을 했을 때 기뻐서 웃지 않도록 표정연습을 하곤 했다. 다행히도 서로 기분상하지 않는 선에서 만족스러운(?) 얼굴로 그녀는 떠났다. 그녀가 떠난 뒤에야 깨달았다. 그들이 함께 기르던 물고기에 대하여 잊고 있었다는 것을 … 이제 와서 물고기 때문에 연락을 하는 것은 싫다. 혹여 그가 미련이 남아서라고 오해하면 정말 곤란한 것이다. 그걸 계기로 다시 엮인다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 상황 자체는 피하고 싶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연락처도 받아두지..
인사하는 기분 계절이 변하고 있습니다. 다들 잘 계시지요? 소공메뉴 중 공사중이던 포트폴리오- 업 했습니다. 업데이트를 할 때면 -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안녕? 하고 인사하는 기분이 됩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나무도 일러스트 모음집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at Christmas]그 많던 증인들은 모두 거짓말쟁이였단말인가? To : 옛 친구들에게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가 지날때쯤이면 이런 말 하는 친구들이 한 두명 있지 않았나? - 자다가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떳는데 글쎄 ~ - 꺄악~~ 봤구나?!? 그치??그치? 둘러선 아이들은 대부분 산타를 한번도 못봤으므로 부러워서 미친다. 착한아이가 아니면 안보인다는 정보를 누군가 발설하면 나는 무지 착한데 - 라며 속으로 무척 분한 아이들... 지금 생각해보면 ... (쳇 - 그 많던 증인들은 모두 고짓말쟁이?) [오선무지개] 루돌프 사슴코 중 한장면 나만의생각 :: 순수한눈에 진짜 보였을지도 모르죠 ㅋㅋ kyle :: Wow! It's so cute.
[낙서광] 봄의 느낌을 되새기다 ...................................................... 위의 그림은 예전에 그렸던 어느날의 그림일기다 화분하나가 남아서 연필꽂이를 했었는데 어느날 깨져서 작업실에서 퇴장한지 한참 됐다. 녀석은 갔지만 녀석과의 추억이 이 그림이 남아 있었구나. 이런 말 하기 참 쑥스럽지만 꼭 사람만 그리우라는 법 있나? 작은 옥탑작업실에서 사람구경한지 오래고 - 방안의 모든 물건들을 친구삼아 말을 건지도 꽤 됐을 뿐이고 너 참 연필을 꼭 잘 안고 있었는데... 분아(녀석의 이름) 보고싶구나
잃어버린 새끼 발가락과 밤비 어제밤 꿈에...
미국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스페인 일본... 날씨가 내리 너무 좋아서 일하다가 창밖보면 저절로 욕나온다(?) 최근 친구가 전화를 걸어 - 너희 삼박자 사이트 게시판은 영어로 써야 하냐? ... 라는 황당한 불만을 토로 (아니다.그럴리가 있겠는가? 단지 ...) 최근 외국사이트에서 떳다그녀와 뜨거운 물고기 플래쉬가 인기를 끌면서 여러나라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와서 메시지를 남기는 것일뿐이다. 참고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삼박자 한메일로도 여러나라에서 멜이 오고 있다. 대강 무슨 이야기인지 읽을수는 있으나 영작 실력이 없어서 아말록님에게 모범답안을 얻어 일괄적으로 답멜을 보내고 있다. 미국. 프랑스.러시아.브라질.스페인.일본....기타등등에서 오는 멜... (정말이지 인터넷은 대단하다.) 한때 국제펜팔을 하던 입장으로 보자면 안타깝기 이를데없는 일이다.....
과자도둑 예전 송화와 같이 작업실을 쓰던 시절의 낙서일기군 - 이 그림 보니 그때 생각 많이난다. 거지발싸개같이 가난한 만화가들 지하작업실 처지에 보일러실이었던 예전의 집터 내력 때문인지 (겨울에 아이를 낳는 엄마고양이들은 추위를 피해 허술한 보일러실을 찾아든다) 동네 도둑고양이년들이 매년 지치지도 않고 너도 나도 작업실 문지방에 새끼를 낳아놓고 도망가버려서 그 고양이 새끼들 먹여살리느라 우린 죽을맛이었지. 그것들 사료 사 대느라 좋아하는 새우알칩 하나 사 먹을 수 없을정도로 쪼들렸어. 정말 과자하나때문에 송화랑 저러고 싸웠었다니까- 흑 도둑고양이 막나가는 길고양이 동네 침좀 뱉고 다녔던 대장고양이 - 니들말야. 우리 삼박자 무시하면 안돼. 고양이의 저주라는 말이 있듯이 고양이의 은혜갚기라도 해보라굿~~쳇체ㅊㅊㅊㅊ
너는 오지 않았다. 지갑을 분실하여 – 그 속에 든 카드들을 분실신고 한 것은 어제 밤이였다 오늘 낮에 분실신고한 카드들을 재발급 하러 갔다. 돌아오는길에 갑자기 어떤 생각이 머리속을 떠올랐고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 생각을 한참 했다. 신호등 옆에 서서 파란불이 들어와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걸 멍청히 지켜보며 아 – 나도 건너야 되는데 – 라고 생각했지만 발은 앞으로 나가지 않고 갑자기 눈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길거리 한가운데 서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라든지 – 뭔가 도움을 주려는 – 괜찮으세요? – 라는 행인의 다정한 말 그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코끝만 찡하고 말았을 일에 주체못하고 더 눈물쏫게 된다는걸 경험했다. 분위기에 휩쓸려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리게 되더라..
자 돌아갑니다. 빙글빙글~ 정말 이런 기분일때 참 많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처럼 보인다. 일하고 밥먹고 욕망하고 갈구하고 떠나고 돌아오고 다들 뭔가 계속 돌리지 않으면 다른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딱 - 하고 손을 멈추고 싶은 유혹 - 그러면 저 공들은 바닥으로 떨어져 모두 어디론가 굴러가 버리겠지 그러면 나만 혼자 멍하니 서있게 되어버리는건가?
헤이리 깔깔깔 구르기 전시회 눈사람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신명환씨의 전시회를 보러 산넘고 물건너 헤이리라는 예술인마을에 갔다왔다... 그의 집에 초대되었다. 3시간동안 그는 자신이 연쇄살인범이 아니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 돌아오는길에 선물로 알콜 40의 술을 넌지시 건냈다. 받았다... .............................. 위의 그림은 그날 만난 만화가 ether의 분위기가 하도 음침하여 [살인자임에 분명해 보였다]고 놀려준 것인데 요즘같이 흉흉한 시절엔 전혀 농담그림으로 보이지 않을지도...라는 생각든다. 남자 만화가들 중에는 워낙 혼자 하는 직업이라 명랑하던 사람도 만화가 경력 쌓이면 왠지 음침해지기 쉽다. 그러다보니 밤길에 걷다보면 앞서 걷던 여인네가 위기를 느끼고 갑자기 발이 빨라지는 경험을 하..
Eiffel Tower? 에펠탑?
하루종일 누워서 딩굴딩굴
옆집 대문에 써 있던 글자 - 입춘대길 도시의 봄은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봄 물건을 팔고 싶은 욕심에 봄은 오지도 않았는데 왔다가 난리를 한다. 그래서 막상 봄이 오면 사람들의 그저 - 머? 우짜라구?? 하는 반응이 되어버린다. 내가 봄이면 - 진짜 화나겠다.
내 명예에 금이 갔다.
시베리아로 보내쥬까 ...
일년중 담배가 가장 맛있는 날 ............................... 여자의 몸으로 한때 완전골초였던 내가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켈링 비용 때문이었다. 니코틴 때문에 자주 스켈링 해야 하고, 충치 치료로 그냥 오는 법이 없으니 몇 번 경험이 쌓이면 담배만 봐도 치가 떨린다. 하지만 텔레비젼이나 영화에서 담배 맛있게 피우는 인간들 많아서 아주 미친다. 지난 몇십년동안 담배 피우는 모습을 멋있게 광고하기 위해 담배장사들은 수입의 반 이상을 광고에 쏟아 부었다고 한다. 바로 그 세례를 고스란히 받고 자란 나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도 골초요 좋아하는 작가도 골초요 재미있게 본 영화속 장면도 골초 폭음장면이니 골초나 폭음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잘 마시는 것이 멋져보였던 것 - 담배도 좀 피워야 술자리에서 편하고..
내 이름은 클라라 보만 - 넌 누구니? ... 지금도 좋아하는 영화 0순위 [귀여운 반항아]
몇번 받았던 문자메시지 멜 확인중 ... 헨드폰 산지 얼마 안됐다. 집전화도 안받는데 헨드폰을 잘 받겠는가? 하지만 집전화와 다르게 헨드폰은 안받으니까 진심으로 화를 내더라 나도 한 외로움 타는 편인데 왜 이렇게 헨드폰 받는게 싫은지 정말 의문스럽다. 원고청탁도 그래서 많은껀수가 그냥 흘러가버린다. 누군가 애써 소개해준 보람도 없이 -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살인자의 건강법 적의 화장법/살인자의 건강법/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나를 죽인자의 일생에 관한 책 ... 모두 아멜리 노통의 소설 제목들이다.... 처음에 이 제목들을 봤을때 도서관에 쳐박혀 하루만에 세권을 독파했었다 - 왜 적의 화장법을 관찰했을까? - 저런! 살인자가 건강에 너무 신경쓰면 되남?....기타등등... 정말로 적의 화장법이나 살인자의 건강법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으므로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실망하고 말았다. 아멜리 노통의 책 맛보기
나무에게 농담을 하다 뜨거운 물고기 그림 중에서... - 바다마저도 그에게는 충분히 고독하지 않아서 그는 지금 - 낚시바늘을 자신의 머리위로 던진다 - 니체의 농담/ 디오니소스의 송가 중에서... # 오늘 가 본... http://www.august25.net/shortani.htm 메뉴중 short Animations 에 오래간만에 들어가봤다. - 4월 어느날 ...나무에게 농담을 하다 - 라는 애니 한소녀가 나무에게 다가가 뭐라고 속삭인다.. 도대체 뭐라고 농담을 한걸까? 하지만 바로 다음 장면을 보고 12월 - 추운 이 새벽에 꽤 오랫동안 화면을 멈춰두고 미소를... 지난 4월- 나무에게 소녀가 뭐라고 농담을 했는지 대사가 없어도 아주 정확하게 들렸다... 흐흐
잠옷같은 사람 작은 방에서 딩굴거리며 다음달에 연재될 만화를 대강... 쓱싹쓱싹... 아래 그림은 세컨드 등장인물 이미지 러프... 자정을 넘어설 무렵 외출했던 송화가 들어왔다. 요즘 나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송화는 오늘도 친구와 술한잔을 마시고 왔다. 오늘- 지금 이 순간- 방 건너의 송화 - 기분 대략 안좋다. 작은 방 나 - 대략 뻘쭘하다. 오늘 만난 사람과 뭔가 안좋았나보다. 술까지 사왔다. 술한잔 할까? 물어본다. 뭔일 있어? 라고 물어보는것은 촌스러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치없이 안마신다 사양하면 빈정 상한다...눈치껏 술 상 차린다. (뭐 내가 술 사양할 캐릭터도 아니고...) ................................................................
대만에게 To: 정 대만 이 누나는 요즘 좀 바쁘다.니 학생증 내가 가지고 있다 방학동안에 나 빌려준것도 모르고 찾았다니 정신은 어디다 두고 다니는거냐? 어느덧 정신을 차리니 낮엔 매미가 울고 밤엔 귀뚜라미가 운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고 있는것이다.여름이 간다니 아쉽다..... 음악관련 만화를 그리는 것이 즐겁다. 이번기회에 모차르트의 곡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파격적인 일이다.알레그로와 안단티노를 넘나들며 (음악용어도 일부러 찾아봤다..오호~)셈과 여림 빠르게 느리게 작게 또는 크게 아 ...난 이세상에 기타보다 더 아름다운 악기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게 기타밖에 없어서였나보다. 모차르트같은 사람이 내 주변에도 있겠지? 어딘가에 - 어떤 모습으로... 가끔은 주위의 사람들이 아직은 세상에 밝..
조용하다 주말알바를 끝내고 아침에 들어와 쿨쿨 잤다. 어제는 자는 도중 비오는 소리에 (잠자기가 너무 아까워) 잠을 설쳤지만 오늘은 송화가 방해할까 문까지 걸어잠그고 정말 잘 잤다. 한밤중에 일어나 송화방으로 건너가니 친구들이 와서 먼저 나간다는 송화님의 메시지가 붙어있다. 입가심하고 잠옷만 갈아있고 바로 친구들이 있는 술집으로 갔다. 맥주를 마셨다. 일어나자 마자 빈속에 마시는 맥주- 진짜 시원하고 맛나다... 대략... 간단하게 마시고 들어왔다. 밥 챙겨먹고 샤워하고 ...지금은 기지개를 펴며 작업준비중이다. 오늘은 유난히 밤이 조용하다....
일주일동안 빌렸다. 그려놓고 보니 너무 얇게 그려졌지만 실제로도 얇다... 2년전 워크맨이 고장난 뒤로 MP3P로 오해 받는 소형 라디오를 외출에 동반 ... 휴대용 소형 라디오에 나름대로 (꽤)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호화스런(?)물건을 써 본다는 것은 좀 위험한 일... (사고 싶은 욕구를 부추킬 수 있으므로...)
어여쁜 사람에게 다들 마음속에 어여쁜 사람이 한사람쯤은 있겠지? 현재 옆에 있는 사람? 혹은 과거에 옆에 있던 사람? 설령 그 사람을 당장 눈앞에 만나게 된다 하더라도 무슨말을 할수 있을까? 영화 에도 나와있다 잘 있었니? 난 잘 있어 - ...꺄아...
청개구리가 사과에게 물었다. 아아..( 긴 한숨) 너도 옛날엔 파랬잖아... 개구리는 사과를 원망하고 있는것일까? 아니면 부러워하고 있는 것일까?
미스 냐옹공주 예전 낙서중 냐옹공주 ...같이 낚시하러 가고 싶다.. 심야알바...적어도 7시전에는 일어나서 준비하고 8시까지 도착해야 했어 (그러나 일어나니 7시 30분...) 뒤늦게 깨워 준 송화가 원망스럽고(이럴경우 깨워줘도 하나도 안고맙다) 정신없이 씻고 옷갈아 입는 사이 야심만만 보며 깔깔거리는송화가 얄미워. 알바하는 곳으로 뛰어오면 생각한 것인데 세수는 분명히 한 것 같은데 비누칠도 안 한것 같고 양치도 한 것 같은데 입가심을 안 한것 같다. 오후 알바와 교대하고 배고파서 라면먹고 지금은 커피를 마시고 있어... (자자 정신차리고 오늘 밤도 - 열혈!) 라고 꼬드겨봤자 아직 잠도 안깬 기분이다. 알바도중...pm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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