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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무익한 상상력이 남아 있는 곳



어제 교보문고에 다녀왔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살자는 책은 많은 것인가?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는 왜 그렇게 많은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들과 처세술에 관한 것들 -

동화책 코너로 갔다...
아 ... 살것 같다....
그곳엔 아직도 사고 싶은 책이 많다.
저학년 동화책에는 품위와 무익한 상상력이 아직은 남아있으니 조금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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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무슨 내용인지? ^^; 라고 잠시 생각했다.

그림이란 정말 대단한 기억장치다.
내가 그린 그림이지만 나도 이 그림이 뭔지 기억나지 않았는데
다시 한번 보니 그리던 당시의 의도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학교다닐때 우리나라, 미국,일본 사이에 정치적 잇권문제로
그때도 여전히 시국이 뒤숭숭했다. 그걸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 빗대어 그려 본 것이다.

비너스의 탄생을 기다리던 미국(오른쪽 자유의여신상 모자참고) - 환영제스춰로 기다리고 있다.
일본 (왼쪽 일본 전통 스모머리 참고) - 평소 점찍었던 여자를 넣어 두려고 왔다가 놀라고 있고.
그리고 조개속에서 나타난 조선 미인(조선후기의 미인도 참고) - 상황 판단 못하고 있고...

서로 난감해 하는 삼각형 구도가 완성되고
전지사이즈의 대형으로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하여 천 위에  채색 완료
액자까지 해서 전시회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현재?
얼마전에 창고 청소하다가 만났다
액자했던 유리는 깨져 나가고 없고 뒷면은 우굴쭈굴 곰팡이...
한때는 그림이었으나 쓰레기가 되어 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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