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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_완결모음/단편+일러스트

잠옷같은 사람

작은 방에서 딩굴거리며  다음달에 연재될 만화를 대강... 쓱싹쓱싹...
아래 그림은 세컨드 등장인물 이미지 러프...



자정을 넘어설 무렵 외출했던 송화가 들어왔다.
요즘 나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송화는 오늘도 친구와 술한잔을 마시고 왔다.

오늘- 지금 이 순간-
방 건너의 송화 - 기분 대략 안좋다.
작은 방 나 - 대략 뻘쭘하다.
오늘 만난 사람과 뭔가 안좋았나보다.
술까지 사왔다. 술한잔  할까? 물어본다.
뭔일 있어? 라고 물어보는것은 촌스러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치없이 안마신다 사양하면 빈정 상한다...눈치껏 술 상 차린다.
(뭐 내가 술 사양할 캐릭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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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송화는 잔다. 벌써 새벽이다.
송화랑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아프리카 밀림에 산다는 뱀 이야기랑  일본 지진 이야기랑 ...
바다에서 갑자기 물고기를 많이 잡을 무렵 태풍이 온다는  이야기도 했다.
늘 이런 식이다.
서로 개인적은 사생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같은 경우는 송화의 맘속에 무슨 속상한 일이 있는지
말해 주면 참고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송화는 그냥 잔다. 다행이다.
이불 덮어주고 내 방으로 왔다.
나도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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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잠옷으로 꼭 갈아입기 -

옷을 갈아입으며 -
잠잘 때 잠옷을 갈아 입는것은
파티에 파티복을 입고 가는것 만큼이나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고
멋진말이야 - 히죽  웃는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잠옷이 따로 없었던 터였다.
  
어쨌든 순면100%의 잠옷은 침대에 가장 잘 어울린다.
맘 같으면 외출복으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도 입고 나가고 싶을정도로
나를 편안하고 솔직하게 만드는 옷이다.
잠옷같은 느낌의 사람을 만나고 싶을 정도로 난 잠옷이 참 좋다.
잠옷같은 사람이란 아마도
자주 빨아서 왠지 빛 바랜... 내 땀냄새가 베어 있을 듯한...(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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