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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_완결모음/어떤날

[어떤날] no.9 - 어른에게






[후일담]
[어떤날]은 신문연재와 동시에
인터넷 한국일보 사이트 만화코너에도 연재되고 있었는데
나로서는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집떠난지 천년 - 엄마에게 전화 안 한 지 이천년이었던 그 시절
처음으로 집에 전화해서 한국일보 신문보라고 권하기까지 했다는 ^^;)

한국일보가 만드는 모든신문과 출판물에 실리는 작가들의 만화도
인터넷 한국일보 사이트에 함께 연재중.
당시 연재작중에 인기가 많은 작가가 두명 있었는데
이 두 작가의 팬들은 만화 밑에 리플을 엄청 많이 올렸고
또한 팬들끼리 감정싸움이 한창이었다. (도대체 왜?)
악플이 판을 치고
해당 작가들이 팬들의 편가르기 때문에 서로 서먹해졌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그 고래등 싸움에 신인작가인 내 만화는
리스트 맨 아래에 혼자 덩그러니 잊혀져 있었다.

가끔 사이트에 들어가 내 만화밑에 리플이 있나 확인하곤 했는데
난 아무도 없는 사막에서 혼자 쇼하는 기분....
메아리도 없는 광야에 혼자 소리치는 기분이었다.

화분의 꽃이란 [자기가치]를 형상화 해 본 것.
어린시절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나?
나중에 크면 옛이야기 하며 웃을 날이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나처럼 뭔가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린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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