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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산속의 코스모스, 인간 씨받이, 들국화

  • 내가 다니는 산 중턱엔  뜬금없는 숲 한가운데

  • 코스모스가 피고, 봉선화 꽃이 피고, 요즘엔 국화꽃이 핀다 ㅡ

  •  

  • 그게 모두 내가 봄에 심었던 꽃씨들 ㅡ

  • 뒤에 저 주황색 꽃은  남도쪽 도보여행갔다가 도로변에 피어있는 꽃밭에서 씨받아 온건데  

  • 옥탑 화분에 심었더니 꽃은 이쁘게 폈는데  진드기 장난아니게 많이 생겼었지

  • 여기서 핀 건 벌레 하나 없이 건강하네?  신기해라 #

  • 옥탑화분에 있을때보다 더 행복해보이는 건 순전히 기분탓일까

  • 올 봄 - 너무 비가 안와서 뿌린 씨앗이 모두 말라 죽었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살아나다니...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저 녀석들 생긴건 저래도 진짜 무지 강하다

 

  • 근데 숲 한가운데 코스모스는 좀 너무했나?
  • 인간 씨받이 한 명 때문에 생태계에 혼란이 오는 건 아닐까?
  •  

     

           me2photo

 

  • 옥탑에 있는 화분의 엄마국화꽃은 토실토실한데

  • 산속의 이 녀석들은 입이 좀 부실하지만 제법 들국화 느낌난다 ㅡ

  • 번식력 좋은 개망초에 지지말고 자손을 마구 마구 퍼트리려무나 ^^

  •  me2photo

  • 내년엔 이 일대가 국화천지가 됐음 좋겠다 ㅡ

이 글은 so_gong님의 2012년 11월 1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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