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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사무실 겨울 습도는 커피컵 재활용하면 됩니다.

1.

봄,여름,가을의 삼박자만화공방 선반 위는 

깨끗한 편입니다.

 

2.

겨울이 돌아오면 실내습도가 낮아집니다.

난방기를 틀면 습도가 20%대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입술이 트고 얼굴이 매말라서

웃을때마다 피부가 구겨지는것 같습니다. 

작은 가습기를 사봤지만 사무실 천정이 오픈되어 있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3.

근처 꽃집에서 스킨답서스 화분을 하나 삽니다. 1만원 내외입니다. 

흙을 분리하고 큰 유리병에 물을 채우고  모두 물꽂이해둡니다. 

 

4

음료를 마시는 탕비실에 갈 때마다

누가 버린 일회용 커피잔을 주워옵니다.

깨끗하게 씻어옵니다. 

간혹 4개이상 발견하면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1개도 못 구한 날은 쓸쓸한 눈으로

쓰레기통 주변을 배회합니다.

새로운 커피컵이 생길때마다

스킨탑서스 3입정도씩 물꽂이를 합니다.

물꽂이를 한 수경식물은 동선이 없는 선반위에 올립니다.  

 

겨울동안 급속도로 번식합니다. 

 

 

 

5.

산책하다가 주워온 돌을 물 안에 넣어두면

이쁘기도 하고 무거워서 컵이 넘어지지 않습니다

실내 습도도 높아집니다. 

가장 높았을때가 67%였습니다. 

작은 사무실에 수경재배용 물꽂이가  100개 넘었습니다. 

 

 

 

6.

물은 따로 갈아주지 않아도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대신 물을 자주 채워줘야 합니다.

건조해서 그런지 물이 금방 줄어듭니다

작업실을 같이 쓰는 동료는 식물원에 앉아있는 것 같습니다. 

 

 

7.

밤에 창문으로 보면 이런 풍경이 됩니다. 

같은 건물의 소방재난본부 소방관님들이

꽃집이 생겼나? 이러십니다.  

 

 

8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도 일단 그대로 유지합니다. 

요즘은 봄이 겨울보다 건조할때가 많습니다. 

 

9.

5월이 지나고 6월쯤 - 장마철이 되면 

가만히 있어도 습도가 엄청 높아집니다. 

수경식물은 모두 모아서 하나의 큰 유리병에 빽빽하게 꽂아두고

일회용 물꽂이 커피컵은 모두 버립니다. 

테이블 위가 깔끔해집니다. 상쾌해집니다. 

 

깔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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