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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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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순간 현재 나는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향해 홈런 한방을 날린 기분이다... 노래를 하면 입에서 꽃이라도 튀어나올것 같은 기분이다...(엉?)
너무 기쁘다
아침 아홉시 아침 9시 04분...심야 알바 끝나고 지금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오늘 날씨 정말 좋을것 같다... 씻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다.잠자기 싫고 나가서 놀고 싶다. To: 아침형 사람들 내것까지 포함하여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줘...
가장 감격적인 원고료 최근 플래쉬 애니가 다국적(?) 사이트에 뜨면서 영어권 불어권 나라에서까지 격려의 멜이 종종 오고 있는데 오늘 온 멜 중에 그림을 동봉한 것이 있었다. 열어보니... from Big fan Vicky ...(thank you) 떳다 그녀의 토끼와 고양이 러브 버젼..(말이 필요없다...) 우리는 정말 감동했다. (웃기기도 해서 데굴데굴 구르기도..) 오늘 삼박자는 정말 비싼 원고료를 받았다 (^______^) 히히
오늘 전화했던 친구들아 친구들아 - 거짓말해서 미안타 사실은 돈이 읎어서 몬나갔다.
나도 내가 좋아 산울림의 노래 현재 시간 새벽 – 라디오 듣는 중- 이 노래가 나오고 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 그 당시가 생생히 기억 난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뒤에 있던 예전의 작업실이다. 조명은 작업대 앞의 스텐드 – 작업대 위는 어수선 난 작업대 앞에서 동화 일러스트를 하고 있고 실내에는 놀러온 듯한 사람이 하나 있다. 남자다. 계절은 여름인가? 반팔옷을 입고 있다. 난 그 사람을 약간 좋아하나 보다. 꽤 의식을 하고 있으면서도 무표정을 가장하고 있다. 대화도 한다. 그저 그런 이야기다. 그리고는 어눌한 침묵 그때 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왔다. 전주가 길었다. 당시엔 외국 연주곡인가 했다. 붓에 물감을 찍어 그림 속 하늘에 구름을 그린다. 문득 사내를 훔쳐보고 - (…니가 좋아) ...생각들며 머리속이 ..
독한 놈에게 봄이 온다는 것은 겨울을 보낼 연료비를 누군가 보내주는 것보다 더 든든한 일이다. 여름이 온다는 것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날 사랑을 해주는 것보다 더 기쁜일이다.... 겨울 , 독한놈 - 빨랑 가라 - 뒤도 돌아보지 마라 -
열네살 소년-지옥에서 보낸 한 철 소년 ... 열네살... 라틴어와 고전 암송, 역사 과목에는 뛰어났지만 수학에는 도통 재주가 없었다. 나눗셈 하나도 제대로 못했고, 수학문제의 답으로 라틴 시를 써내곤 했다. 엄격한 어머니의 감시를 피해 파리로 도망쳤고, 파리코뮨에 가담했다. 코뮨에서의 실제 생활은 그러나 추잡스럽고 역겨웠다. 그는 ‘강탈당한마음’이라는 시에서 탄식했다. 평전의 저자는 부르주아의 아들인 그가 ‘혁명은 사랑했지만, ‘손이 더러운’ 혁명가들은 사랑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1891년 11월 10일 37세로 세상을 떠난 아르튜르 랭보 그의 삶-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빨간색이 좋아 취향이란 것- 믿을 것이 못된다. 좋다고 하는것이 싫다는 것이고 싫은 사람도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면 위험할 정도로 좋아하고 있을때가 많다.
성배에게 성배에게 니가 나에게 온 것은 몇년전이었다. 넌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새끼고양이였다. 지방에 살던 친구는 버려진 너를 주은 뒤 주인을 만들어주기 위해 내 작업실이 있는곳까지 먼길을 고속버스를 타고 왔다. 가방속에 실려 온 너는 낯선 내 작업실에 도착하여 가방 밖으로 나왔고 친구가 가버리자 버려지는줄 알고 닫힌 문을 바둥거리며 긁어댔다. 넌 새로운 주인인 나를 경계했다. 하지만 밥 먹을 시간엔 친한척을 하며 새끼고양이 특유의 애교를 부렸다. 천성이 밝고 명랑한 아이였다. 그런 니가 나도 좋았다. 넌 작고 귀엽고 장난꾸러기 였다. 우리는 서로 잘 놀았다. 편의점엘 같이 갔던 밤이 생각난다. 손바닥에 올려 놀 정도로 작았던 너를 내 머리에 올리고 편의점에 가면 넌 상품진열대로 내 머리를 타고 내려가 오징어나 ..
알콜중독으로 가는 지름길 내 삶의 활력소는 알콜중독으로 가는 처방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살면서 알게 되는 싸구려 경험들은 내가 찾아서 배운 지식보다 훨씬 인간적인것 같다.
내 고장 칠월은 동물의 왕국이나 보자... ........................................................ 살만 하다 - 사막은 어떤지 몰라도 지금 여기는 비가 오고 있다.... ............................................................... 인생이 뭐라고 생각해 ...................................................................................... 술집에서 이러고 있는 사람....대략 기분이 꽤 나쁜 상태... 곧 울음을 터뜨릴지도... ........................................................ .................
지하생활자의 수기
슈퍼볼의 상사화 상사화 ...먼저 꽃이 핀단다.. 흐드러지게 떼를 지어 어느덧 꽃이 만개한뒤 가을이 와서 모두 지고 나면 이번엔 잎이 핀단다... 또다시 잎이 지고 나면 ... 봄이 오며 다시 꽃이 핀단다.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하여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구호물자와 방문자들 선호님 - 옷이랑 냉장고 먹을것 챙겨서 지하 계단을 내려오던 그대의 아름다운 발소리가 듣고싶소... 현아 - 이 누나를 잊었냐? 빠른 시일내에 겨울 선물 들고 오도록 - 니가 사준 식용유세트 드디어 다 먹었다. 사준 장갑은 다 떨어져서 너덜거린다. 민수님 - 성대앞 s마트에서 대형비닐봉투 가득 찬거리를 사오던 그대는 도대체 오데로 갔나요? 냉장고에 소주 채워뒀으니 빨리 오시오 ... 겨울이다.... 사람이 그리운 썰렁한 작업실에 갖혀서 사람이 오길 기다린다.
[삼박자 프로필이미지]삼박자 후원금 페이지에 쓰인 이미지 어릴땐 TV에서 해 주는 서커스를 좋아했다.
감개무량 12월 31일 12월의 마지막밤 - 지금 알바 대타 나왔다. 술먹고 놀지 못해서 아쉽지만 또한 감개무량이다... 올해는 주말알바시간과 겹쳐서 1월 1일에도 알바하러 나와야 한다... 31일날 술 먹고 기절해서 일어나면 늘 1월 3일쯤이었다. 몇년동안 한번도 못 본 1월1일을 내일엔 볼수 있을듯... 감개무량이다....
[벽화작업]지하의 낡은 벽화_눈에 보이는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12월이면 누구랄것도 없이 내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 하늘에서 돈이나 떨어졌으면 좋겠는데(히죽) 푸념하지만 하나마나한 걱정과 뭐 그런것들 ... 잘려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낙엽들이 바람에 떨어져 쌓이듯이 고민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 위로 쌓이는 기분... 잠을 잘 못잔다...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것들이 괴롭힐때는 벌떡 일어나 눈에 보이는것을 바꿔보는것도 좋은듯하다. 그동안 흉물스럽던 지하입구를 이렇게 칠하고 나니 한결 나아진 기분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저분하고 흉물스러운 걱정들아 - 울지말고 - 눈물 닦고 - 담배 한대 피고 이제 가라...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떳다그녀]가 끝났습니다. 부천 경기디지탈 콘텐츠진흥원 사무실에서 작업실 겸 숙식하며 살던 1년반동안의 생활을 접고 청량한 한 여름비에도 한결같이 후질구질한 자태를 잃지 않는 서울 안암동 옥탑으로 돌아왔습니다. 겉모습은 후질구질 하지만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공간 - 그래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 완소옥탑 하지만 - 하지만 말야 보일러실을 급조하여 샷시로 리모델링 한 저 빈티나는 자태는 돌아온 짐 박스와 함께 정말 안습 - 친구 [슈퍼볼]과의 추억이 있는 밀집모자 버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 - 샷시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가 보니 초겨울 추위로 실내가 싸늘한데 지난 여름에 신던 샌들 - 선풍기가 나를 반기는구나 - 천원의 행복 - 싸구려 수건아 안녕? 너도 잘 있었니? 지난해 방 구하러 다니며 이 옥탑..
전원교향곡 - 괴상하고 즐거운 농촌 만화 [전원교향곡-괴상하고 즐거운 농촌 시트콤] 12월의 연말음주가무로 1월달 생활비까지 모두 써버린 나는 요즘 정말 처절한 식단과 일상속에서 살고 있다. 이럴때는 친구에게 전화걸어 밥사달라 하곤 했는데 1월의 내 친구들- 다들 자금사정이 나와 마찬가지 - 해서 극도로 빈곤한 1월을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척하면서 ......... 사실은 작업실 비밀창고에 숨겨둔 비상식량 꺼내 먹으며 몰래 숨겨둔 비상금으로 책도 사보면서 누가 뺏어먹을까 두려워서 얍삽하게 두리번거리며 얌얌 쩝쩝 잘 지내고 있다. 그동안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빈곤1월을 얼마나 많이 견뎌냈던가 ... 이제는 이런것에도 능숙 능숙 ^^; 이번에 산 책은 늘 갖고 싶었던 이경석 작가의 [전원교향곡]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깔깔 웃으..
슈퍼볼로부터 온 12병 선운사]로 유명한 고창으로 내려간 내 친구 슈퍼볼은 이젠 그 동네에 어느 정도 적응한 듯 하지만서도 좀 특이한 곳에 취직해버리곤 하는 이상한 녀석 - 이번에 취직한 곳은 엄청 시골로써 집에서 한참 차를 타고 들어가면 동네 어르신 아홉분이 손을 모아 운영하는 복분자주 조합같은 곳인데 사장이 동네 할배 아홉분이고 - 그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슈퍼볼의 일인듯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집불통 영감님들이랑 설전을 벌이는 모양인데 전화로 그 상황을 전해 듣는 나로서는 웃겨죽는다. 어쨌든 그런 상황속에서 지난 연말에 영하 7도의 옥탑으로 택배가 도착했다. 시골할배들이랑 복분자를 만드는 곳이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재밌는 광고로 유명한 국순당 [명작 복분자]- 였단 말인가 (O_O) 급하게 출구를 뜯어서 보니 ..
내가 거쳐간 작업실 이름들 참 많이도 옮겨다녔군 - 가로 세로 2m가 안되었던 쪽방들이었지만 [작업실]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던건 마치 만화가가 되기도 전에 스스로를 [만화가]라고 불렀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였어 약간의 허영 - 돈 안드는 작위같은 거였지 1.중앙시장 창고 작업실 (중딩고딩때) /중창작 밤 12시면 전원이 모두 꺼져서 촛불을 껴고 공부를 했었지 (귀신이라도 나와줬으면...) 싶을 정도로 외로웠던 시절~ 2.서울 동숭동 선녀장 / 동선작 대학로 동숭동 달동네에 갖게 된 작업실 이름 - 그때의 하나뿐인 사진 - 거의 창고나 마찬가지구만 - 이름을 선녀장이라고 했던것은 친구들이 대학로 술마시러 왔다가 술취하거나 돈떨어지면 이곳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갔기 때문 뒷날 반찬으로 오뎅 한봉지라도 사주고 가야지 안그러면 담엔 국물도 없..
작업실의 겨울풍경 폐쇄공포증 같은 것은 없는데도 작고 갖힌공간을 견디지 못하겠어 하긴 폐쇄공포증이란 말 자체가 아이러니 폐쇄되고 갖혔는데 공포증이 없다는 것이 더 이상한것 아냐? 하도 좁은 곳에서만 살아야 하다보니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어쨌든 갖힌것이 싫고, 갖힌 공기가 싫어서 겨울에도 유리창을 떼어놓곤 해. 그러다보니 겨울의 작업실 온도는 늘 가히 기록적. 특히 송화와 살던 사진속의 내방은 실내에서 입김이 나고 얼음이 얼 정도였었지. 핫하하 창문에 유리창 대신 비닐을 대어 놓은 상태- 어떻게 그러고 살았는지 ... 여름엔 창가에 초록식물을 키우지만 빈 겨울은 쓸쓸해 겨울엔 인공꽃이나 인공과일나무 가지라도 창가를 꾸며놔야 했었어 ...^^;
조금의 햇빛만으로도 굉장한 조명효과 예전에 살던 송화정 작업실 방은 너무 좁아서 조금의 햇빛만으로도 굉장한 조명효과가 난다. 사진은 아침 9시...동북향인 창으로 아침 햇빛이 쳐들어와 방안은 하루 중 가장 밝아져 버린다. 여름이 다가오면 점점 그 시간이 빨라진다. 햇빛이 짱- 하고 방안으로 펼쳐져 갑자기 조명을 받은 사람처럼 순간적으로 놀라기도 한다. 마법의 시간은 대략 몇십분 머물다가 햇빛이 방향을 바꾸어 천천히 창밖으로 퇴장하면... 정오가 된다...
만화가의 작업실 낮에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리..그냥 나가기로 한것 햇빛이 들어오는 밥집에 가 밥을 먹으며 술도 마셨다. 오래간만의 낮술 ...은 밤까지 계속되다...
작업실 실내화 방바닥에 보이는 신발은 실내화..(?) 신고 다니다가 넘어지면 추락사로 죽을수도 있는... 10센치의 엄청난 굽높이다. 실외에서 신던 친구가 너무 위험하다며 날 줬다... 이 신발을 실내에서 신는 이유는 눈높이가 높아져서 기분이 신선하고 좋다. 이걸 신으면 천장에 손이 닿기 때문에 수납에 용이하달까.. 갑자기 적힌 전화번호 포스트잇을 천장에 붙이기에도 좋고.. 좁은 방 - 낮은 천장에서의 엉뚱한 작업도우미...가 된다. 위의 사진은 방 입구에 붙여둔 볼록거울로 보이는 모습을 찍은것이고 이것이 내 방의 진짜 모습 .. 이번에 방 청소하며 책을 또 좀 버렸다.. (중얼거리다...) 내 다시 책을 사면 정말 XXX..... 버린 책 주워오면 손모가지를 기냥 ...기타등등 방크기에 비해서 짐이 많아서 미치겠다...
작업실 창가의 풍경 봄이 오니 집안의 식물들이 가장 티를 내는군... 좋아하는 기색이 잎사귀 마다에 충실해 겨울을 살아남아 봄에 도착한 것이 자랑스럽나? 4월을 맞이한 초록 잎에서 광채가 난다. ......................................... 보물은 숨겨 있지 않지만 술이 숨겨져 있는...작업실지도...
여름을 끝내다 송화정 작업실 시절의 사진 한 장 여름동안 창문을 떼어놓고 살다가 창문을 다시 달곤 했지 밑의 기록을 보니 10월에 찍은 사진인데 10월까지 아직 여름이라고 우기고 있었다는 이야기군 정말 여름이 가는게 싫었었나봐 10월 말까지 창문 떼어놓고 살다가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차가워져서 재치기를 하며 일어나곤 했던 기억이 나 - 호랑이 털슬리퍼 꺼내서 창가에서 환기시키고 있는걸로 봐서 벌써 발이 시려워지기 시작하는 10월말무렵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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