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감기가 심한 친구를 간호해주고 있다. 검사결과 신플은 아니라는데 평균 체온이 38.5도-
- 이틀의 고열끝에 어제는 37도까지 온도가 내려가길래- 몸보신 해준다며
- 돼지고기랑 오징어가 들어간 콩불을 만들어주고 저녁땐 핫한 치즈 떡뽁이까지 만들어 먹였는데 -
- 한밤에 갑자기 39도-로 오르고 고열로 두통까지 호소
놀라서 차가운 샤워까지 시킨 후 - 그제서야 인터넷으로 열감기 기본상식을 검색해봤다.
요리와 응급환자 간호에 정말 요긴한 인터넷 -
인터넷 없었을 예전 사람은 얼마나 속이 탔을까?
그후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열감기에 안좋은 음식 -
육류, 치즈, 밀가루 음식 (열 때문에 내장기관이 약해져있어서 소화하기 힘들다고-)
게다가 열감기가 심할때 찬물에 샤워하는것도 안좋단다. 내가 도대체 뭘 한거야?
열감기에 좋은 음식 - 파뿌리 탕 - 응급으로다가 파뿌리탕을 만들어봤다. # - 다행히 화분에 키우던 파가 있고 냉동실의 생강, 통마늘 , 대추,계피가루를 넣고 무우도
어쨌든 보이는대로 이것저것 마구 넣었다. 30분정도 끓인 뒤 물을 걸러낸 뒤의 모습#
향이 별로 라서 먹기 좋으라고 계피가루를 뿌려줬더니 환자가 잘 먹었다.
먹으면서도 후끈한 반응이 오는지 연신 송글 송글 몽글몽글 땀을 수건으로 닦았다.
바로 이번기회에 알게 된 열감기 상식 - 1. 해열제나 찬물로 무조건 열을 몰아내지 말고 - 충분히 열을 내게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단다.
- 2. 열감기에 나쁜 음식 - 육류. 소화하기 힘든 어퍠류,밀가루 음식, 버터나 치즈 등
- 3. 열감기에 좋은 파뿌리 탕 -
열감기에 걸린 환자는 잘 때 호흡부터가 다르다. 매우 빠르고 위태로운 숨소리
파뿌리탕을 먹인 후 3시간 정도 재웠더니 잠자는 사이의 호흡이 거짓말처럼 편안해지는 것 아닌가. - 자고 나니 잠옷이 흠뻑 젖었고 37.2도로 체온이 확실히 내려갔다.
- 죽과 물을 먹이고 잠시 마당에서 산보를 시킨 뒤
- 다시 한번 파뿌리탕을 만들어 먹인 후 재웠다. 다음 날 - 현재 체온 36. 8도 -
- 기침과 가래가 시작되길래 걱정했더니 자신은 감기 나을 때 기침과 가래가 생긴다고 걱정하지 말랜다 .
- 오늘은 일어나서 일을 하겠다고 하는데 얼굴이 너무 핼쓱해서 체중을 재보게 했다.
- 몸무게가 4키로 정도 줄었단다. 요즘 감기 진짜 무섭네 -
- 혼자 사는 분들 -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라는.... 요즘 열감기 예전하곤 질적으로 다르니
- 급할 때 도움을 청할 친구를 꼭!!! 포섭해 두길 ^^ #
이 글은 소공님의 2011년 11월 0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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