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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구기자 차 만드는 법-손 발 차가운데 효과있음


어렸을때부터 손 발이 차서 구기자 나뭇가지나 잎을 달여 먹곤 했는데
그 효과가 탁월해서 그 약을 먹은 해는 겨울에 내복을 안입고 살 정도
 
어른이 되어서도 겨울에 손발이 너무 차면 구기자 차를 만들어 먹는데 
내가 보리차처럼 끓여서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찬물에 씻어서 말린다.


옥션에서 구기자를 구하면 모두들 청양구기자라고 하지만 (믿고 살수 있음 좋겠다)
농약이니 뭐니 - 불안해 하지 말고 맘 편하게 수입구기자라고 생각하고 식품안전을 위해
차가운 물에 서너편 깨끗하게 씻어주는것이 속편하다.

충분히 마를수 있는 맑은 날씨를 선택해 씻어 말린다.
충분히 마를수록 좋은데 약간 덜 말랐어도 어차피 볶을거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2. 기름 두르지 않는 후라이팬에 구기자를 볶는다.


볶는 이유는 맛을 구수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또한 차의 색깔도 예뻐진다.


불의 세기는 약하게 - 타지 않을정도
옆에서 10여분정도 골고루 휘저으며 볶아준다.





3.  이 정도 색깔이 나오면 불을 끈다


타지만 않게 주의하면서  - 색이 진해질수록 더 맛있고 구수한 구기자차가 된다.




오늘은 평소때 먹는것보다 약간 연하게 볶아졌네


4. 꺼내기 쉬운 통에 넣고 냉동보관한다.


구기자 열매는 색깔이 예뻐서 유리병같은데 넣어 실온보관해도 되지만  
워낙 벌레들이 좋아하는 열매라서 냉동보관하는것이 가장 좋다.

차 만드는 법은

보리차 끓이듯이 구기자 열매를 1.5리터 정도 주전자 (작은 주전자라면 더 작은 양)

취향에 따라 연하게 - 혹은 진하게  10알~20알 정도 넣어서 끓인다.

구기자의 효능은 열매속 씨앗에 대부분 들어있어서 이렇게 가볍게 끓이는 것보다는 
약탕기에 중불로 오래 끊여서 열매속 약효가 우러나오게 해서 먹는게 가장 좋은데 
난 그것보다는 
주전자에 열매를  넣고( 보리차처럼 음용수로 마시는거라서 많이 넣지 않는다 ^^) 
끓인 구기자 차만 따라 마시고 열매는 그대로 주전자 안에 남겨뒀다가

먹을때마다 물만 다시 부어 그대로 다시 끓여 마신다. (하루종일 몇번 우려먹는다)  
저녁식사후에는 하루종일 끓였던 남은 구기자차에 구기자 열매까지 컵에 따라서 다 먹어버린다.
(즉 마지막엔 우린 구기자 열매까지 먹어버린다는 ...^^)
그래서 충분히 우려지지 않은것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어렸을때는 구기자 나무가지나 잎을 먹었는데
( 그때는 구기자 나무가지나 잎 구하는게 쉬웠다 - 효과도 더 좋음)
그 맛은 쓴편 - 그에 비하면 열매쪽은 씹어먹을만하다.  




겨울이면 보리차대신 마시는 구기자차 -


손 발이 유난히 차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사람은 
차가 아니라 약처럼 푹 - 달여서 구기자 차 한 달만 먹어보세요  
내복없이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 

열매 씻어 말리고 볶고 어쩌고 할 시간도 없는 사람들은
상품으로 나온 것중 바이오 알구기자라는것이 있는데 
농약 걱정없이 차로 끓여 마시기엔 가장 편하다.
바쁠땐 나도 이 녀석을 주문해서 먹는데 맛있고 편하다. 하지만
가격이 일반 구기자열매의 2배가격이라 올해는 직접 볶아서 만들었다.  
구기자의 효능은 워낙 유명하니 (뭐 이건 만병통치약도 아니고말이지...)
상세히 알고 싶은 분은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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