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요루바 1시즌 완결, 콘텐츠 어워드 시상식에서

 

영풍문고 - 요루바 3권 기념사진 -

 

 

나온지 한 달 정도 지나가므로 신간들이나 올라가는  이 자리에서 퇴장할 시간

사실 지금 요루바가 있는 자리는 아무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기념 사진 찍으려고 잠깐 올려두고 찍은 것이고 사실은 ...

 

원래 자리는

아래단 구석에 있었던 요루바 ^^; ㅋㅋㅋ

 

 

 

 

교보문고 책 정말 빡빡하게 꽂는다. 신간은 자꾸 나오지 책꽂이는 한정되어 있지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책꽂이가 부족한듯  

어찌나 꽉 꽂혀 있는지 뽑다가 손톱 빠지는줄 알았다.

이제 갓나온 아이를 이런 구석탱이에 이렇게 비좁은 자리에 끼워두다니

내가 구해주마 - 내가 데려가 주마 - 고 하마터면 사올뻔 했다.^^;

좋은 주인 만나길 -  

일단 1시즌은 3권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이야기는 다른형태로 나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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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고양이 요루바가 준 선물중 가장 좋았던 건

1권 나오고 얼마 뒤

 2010년 대한민국 컨텐츠 어워드 초대되고 상을 받았던 경험  

수상자들은 무대앞에 이런 자리로 안내됨 - 뭔가 부자사람이 된 기분 ^^

 

무대위는 인기아이돌이 와서 축하멘트도 날리고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추고 생난리

드라마니 영화니 - 다른 쟝르  수상식이 한참 이어져서 졸다가

만화부문 시상식이 시작됨

대한민국 컨텐츠 어워드 만화부문  특별상 때문에 잠이 후딱 깸

익숙한 이름이 나옴 !

넓은 시상식장에 울려퍼지는

 "철학고양이 요루바!!!!"

 

상받으러 올라가면서 (방송사 카메라들 때문에 약간 긴장 ^^;;;)

 

 

(화면에 이상하게 나올텐데 ...이럼서 썩미소 )

나중에 보도자료보니까 단체컷에 조그맣게 스쳐지나가는 컷 딸랑 하나-

나머지는 대상받은 윤태호씨만 크로즈업컷 - 가득

화면에 나오지도 않을건데 긴장했었던 내가 부끄러웠음  ^^;;

 

그래도 내 카메라엔 내가 주인공 ~^^

철학고양이 요루바 - 상 받았어요  에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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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

시상식이 끝나고 폐막할때 주최측 관계자에게 찾아가

상금은 언제 입금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봄

(다른작가들은 안그러는듯 ... 관계자가 웃으며 날짜와 절차를 상세히 가르쳐줌)

시상식장에 전시된 대형 철학고양이 요루바 이미지를 갖고 싶다고 했더니

(이불 만들 생각이었음 ^^) 보내준다고 찰떡같이 약속해놓고  보내지 않음

 

몇개월뒤 상금의 사용처에 대하여 출판사 팀장님이 물어보셔서

- 밀린 생활비로 모두 썼다 - 라고 했더니 슬퍼하셨음

기념으로 여행을 가든지 의미있게 쓰시지 - 이럼서 ...

그러게요 - 낭만 없게시리 ..

장편 만화를 혼자 그리는 작가는  한권당 거의 1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극빈함이 처절 - 주변 친구들에 끼치는 민폐와 물품조달이 장난아님

내 만화는  모두 내 주변인들의 경제적 (!) 희생덕분임

문화예술계 후원이 뭐 별건가 -

가난한 만화가 밥사주고 술사주고 - 가끔 잡비 만원 챙겨주는게 진짜 후원

여담으로 친구가 헤어지면서

지갑에서 만원꺼내서 - 아껴 써 - 이러면 너무 기분좋음

나 - 천성이 거지근성? 

 

- 니가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그닥 중요하지 않아

- 그냥 .. 니가 좋아하는 그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기뻐

라고 말해줘서 감동 백배였지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감사 감사~~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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