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자 작업실 서쪽창가에 갑자기 가게가 생김
[아야네 가게 ]
2014 12년 23일 미리크리스마스 아침 자고 있는데 소포가 왔다
일본어가 많고 그담엔 영어가 많고 - 한국어는 없다 ^^;
일본에서 왔다 - 택배비가 표기되어 있는데 5500엔 ... 55000원????
- 국내택배비의 10배차이...큰돈 쓰셨네요.^^; 치우미님 ~
일본에 있는 삼박자 떳다그녀의 오랜 팬 - 이젠 친구의 선을 넘어 거의 일본에 있는 가족 느낌인
치우미(닉네임)님과 그 가족들이 보내주신 거
얼마전 만화가동료 종벌레 아저씨 신동준작가의 작품을
아말록이 일본어로 번역해주고 일본 현지인인 치우미님에게 번역 감수해달라고 부탁했었고
그 답례로 신동준작가가 선물을 보냈었다고 한다. 쓰고 보니 복잡
(우리나라 과자랑 또 과자랑 또 과자랑 ~ (아이가 있는 집이라 ...)
신동준 작가의 종벌레 인형도~)
그때 삼박자도 간단한 메시지를 보냈는데 -
그걸 받고 고마워서 보낸듯~
답례품의 답례품이 돌아온 셈인가?
우리도 도키 나비 인형 보내줄걸~~~
과자와 책과 일본 기념상품등등
작업대위에 선물이 가득 ^O^
골고루 입니다. 과자 책 메모장 일본 정월장식 뽁뽁이 대신 들어간 슈퍼마켓 상품광고 전단지까지 재미요소 가득 -
가장 기뻣던 것은 치우미님의 딸 아야네가 그린듯한 그림
택배상자 네 귀퉁이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오려서 붙였다
그림의 퀄리티로 봤을때 어른들이 그리고 아야네는 색칠만 했을가능성 높다고 생각했는데
으와~ 치우님에게 온 메일에 보니 아야네짱이 그렸단다
요괴워치 스티커 - 역시 일본아이들에게 인기가 많구나 요괴워치 !!!
갑자기 쓰는 편지~ 번역기야 잘 부탁해
To: 아야네짱
이 글 읽고 있어? 아빠가 읽어주거나 번역해주는 풍경을 상상하며 글을 쓴다
너의 아기 사진을 본 게 얼마 안된 거 같은데
(아빠가 아말록에게 보낸 사진을 우리 삼박자가 모두 봤어 -)
(귀여운 동영상도 있었단다.- 우린 빙 둘러서서 그걸 보고 모두 미소를 지었어)
벌써 초등학교 3학년 나이가 되었구나
선물 정말 고마워 특히 그림 너무 좋아
그림을 너무 잘그려서 어른들이 그리고 넌 그냥 색칠만 한게 아닐까 추측했는데
네가 그렸다니 놀랐어 - 아니라고 말해줘 뭔가 얇은 종이를 대고 따라 그렸다든지 아빠가 그려줬다든지
어쨌든 아주 이쁜 그림
그래서 하나 하나 조심스럽게 뗐어
찢어지지 않게 조심 조심
잘 떼어서 옆에 모셔두고
그림을 붙일 캔버스에 밑바탕 색칠 ~
급하게 했더니 손에 묻었어 ^^
이게 정확히 1시간 전 모습이야 ^^
물감이 다 마른뒤 네가 그린 요괴워치 스티커를 붙였어
한번 떼었다 붙인건데도 접착면의 스티커가 잘 붙었어
그림 옆에 바느질선처럼 선을 그어줬어 이뻐 보이라고
그림 잘 간직할께 - 정말 고마워
담에 한국놀러오면 삼박자 작업실에 재워줄테니까 - 한번 놀러와
만화가의 집은 다들 좀 허름-(내 친구들만 그런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지 ㅋㅋㅋ)
여름엔 시원하게 해 주고~ 겨울엔 따뜻하게 해 줄께
아말록이 옆에서 외치고 있어
- 가족 모두 건강해야 해 - 새해엔 기쁜일 많이 많이 생기길 빌어요
우리 모두 감기 조심 -
20141223
삼박자 소공 씀
...........................
덧붙여:
아말록이랑 같이 이런 저런 메시지도 적었다
한글은 소공 - 일본어는 아말록
송화는 지난주까지 같이 있다가 이번주에는 엄마보러 지방에 가 있는데
너희 가족의 메시지와 선물을 보면 정말 기뻐할거야
특히 메모장 - 이 그림은 송화의 그림이거든 ~
과자는 아껴먹어야지 - 참을수 있을만큼 참은 뒤 냠냠냠
덧붙여 2 : 신동준 작가 보고 있나?
원래 이 택배의 주인은 종벌레 아저씨 신동준 작가 ( 치우미님에게 선물을 보낸 것은 신동준)
삼박자의 아말록은 조금만 주인 -
하지만 지금은 내가 모두 갯한 상태임 - 일단 아야네짱 요괴워치 스티커는 내꺼임을 공표 !!!
나머지 먹거리에 대해서는 빨리 와야 본인 몫을 챙길수 있음을 경고함 ㅋㅋㅋ
송화도 과자 하나라도 먹고 싶으면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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