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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에 타고난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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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포옹 - 키쓰는 백만번쯤 살고 있는 옥탑작업실- 주방과 화장실 위는 샷시 - 비소리가 크게 들린다. 비소리에 잠이 깨었으나 한동안 눈을 감고 누워있었다. 소리 - 비소리 - 소곤소곤소곤 - 그 소리가 너무나 차분해서 달콤하고 슬펐다. 삼월에 비가 내리는 것- 나무들은 어떨까? 거리의 나무들이 손을 들어 봄비를 환영하고 있다. 가지만 남아 있던 겨울 가로수들은 겨울내내 뿌리와 똑 같은 꼴을 하고 있는 가지가 징글 징글 싫었다. 지금 땅속에서는 다들 난리브루스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고 남자들이 돌아 오는 것처럼~ 가득 가득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빗방울들 - 겨울과 싸우느라 거친 세상과 싸우느라 - 지쳐있어. 플랫폼마다 야위고 마른 얼굴로 기다리던 여자들은 두팔을 벌리고 환하게 웃으며 그를 향해 달려가는거야 후두두둑 -흑흑흑- 퍽퍽 ..
[욕타귀] 1.아빠는 씨부랄 작품의의:첫 연재작 작품의도: [욕]이라는 불편한 소재를 만화화해보고 싶다. [후일담] 욕타귀는 A4용지 한장에 대강 30줄도 안되게 쓴 간단한 스토리였다 사람들이 돌려서 읽어보고 재미있어 해서 선생님에게 보여줬더니 만화로 한번 그려보라고 권유 여기에서 내가 썼던 내용은 끝나는 단편이었는데 재미있다며 연재를 청탁...야호
[욕타귀] 2.니주가리 씹빠빠룰라 [후일담] 이 만화를 보시고 그동안 내 만화와 내가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을 체크해준 선생님이 스토리의 기발함에 비해 그림이 너무 안따라온다면서 괜한 고생 하지 말고 만화가를 포기하라는 말을 하셨음... 자신의 평가를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나중에는 아마 고마워할거라고 하셨음. 스토리 작가로 전향하기를 권유받음 ianrk :: 이 만화 잼있네여. 소재도 신선하구.ㅎㅎㅎ 그림도 이정도면 몰입도 짱인데.ㅇㅅㅇ. 네이버툰에 귀귀라는 웹툰작가분이 있는데 전 그분이 그림 못그린단 생각 해본적이 없음.=ㅅ=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욕타귀] 3.형 고맙수... 작품의의: 그림이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일담] 포토샵 배우면서 컴의 능력에 기대게 되었었나보다 대강 손으로 그려서 스캔한 다음 포토샵에 들어가 툴사용하여 칼라작업하면 다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번 작품에서 그림을 너무 못그리니 만화를 포기하라는 충고를 듣고 이 만화부터는 포토샵은 제한하고 원고용지와 펜선작업에 치중했다. 너무 파서 원화는 너덜너덜... ............................................................................... 욕타귀는 데뷔당시 인터넷으로 시작해서 책으로도 잡지로도 나온 나에게는 작가로서 인지도를 얻게 해준 최초의 연재작품이다. 웹버젼/인쇄버젼/잡지버젼..등등 몇개된다. 하지만 연재중단되었다. 일..
[욕타귀] 어린시절 외전 no.1 - 엄마 100원만... 작품의의: 최초로 잡지에 소개됨.(엽기작가로...^^;) 최초로 잡지에 원고청탁 받음 [후일담] 칸 나누기 하여서 그 칸에 맞춰서 그림을 그리는 극화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답답해서 좀더 다이나믹한 묘사를 위해 A4용지 한장에 한컷씩 일러스트처럼 그린 다음에 모든 그림을 스캔해서 이미지를 잘라 쓰는 시도를 해봤던 작품. 결과 : 그림은 내 실력보다 다이나믹하게 나옴 (스토리 전달은 실패) 가수 백지영씨 - 데뷔후 첫 히트곡이 나왔을 때의 모습이다.
[욕타귀] 어린시절 외전no.2-아빠는 씨부랄 서점에서 내 만화가 실린 잡지를 처음 사다. [후일담] 화끈에서 잡지형식의 무크지를 출판 한다고 원고청탁을 받았을때 나에게 주어진 페이지는 12 P - 내용은 당시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던 [욕타귀]였다. 기존의 원고를 주는 것은 성의가 없는듯 하여 새로 작업을 했는데 웹진 원고를 극화형식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모든것이 처음인 나로서는 극화의 칸나누기 연출이 가장 난관이었다. 칸나누기 연출만으로 마감일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그림은 정말 하룻밤샘 작업으로 번개마감을 시켰다. 첫 출판물인데 그것이 두고 두고 후회스럽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만화를 두고두고 봐야 하는것이 출판물의 무서움이란것을 그때는 몰랐지. 그뒤에도 마땅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욕타귀의 [어린시절 외전]스타일 원고를 몇편했다. 혼자 보고..
[욕타귀] 어린시절 외전 no.3 - 모자란다. 갈까? [후일담] 그러고 보니 욕타귀는 19미만 구독불가 표시를 해줘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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