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도쿄 디즈니랜드 기념품 - 도토리 나무가 되는 액자



예전에 아말록이 도쿄 디즈니랜드에 갔다가 사 온 기념품은
미키마우스 열쇠고리/ 일본전통 종이지갑/ 토토로 오르골 액자- 이렇게 세개였다.
공동 작업실에 거주하던 우리는 -  제비뽑기를 했다.
우슬라에게 미키마우스 열쇠고리- 송화가 토토로 오르골 액자
나는 일본전통 종이지갑 당첨-

그 해 겨울 눈오는 날 -
우슬라는 대문을 열고 들어오다가 열쇠를 마당에 떨어뜨렸다.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우슬라는 이사 가고
다음 해 봄 -마당 쓸다가 녹은 눈 아래에서 내가 발견 -  

토토로 오르골 액자- 송화가 갖고 놀다가 떨어뜨려 깨졌다.
그대로 구석에 쳐박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길래 가져도 되냐고 했더니 날 줬다.
깨진 부분은 잘 맞춰서 접착제로 붙였다.

결국 이런 사연으로  도쿄 디즈니랜드 기념품은 모두 내 차지가 되었다.
처음부터 모두 내 차지였던것보다 이런게 훨씬 더 좋다. 히히히히



액자속의 소녀는 굉장히 오래된 어린이 패션잡지에서 오린 사진이다. 
큰 배낭용 여행가방을 든 뒷모습이 마음에 든다. 
액자의 뒤쪽부분- 깨졌던 상처가 보인다.
오르골 돌리면 토토로 주제가가 나오는데 소리가 정말 맑고 좋다. 
내가 아끼는 기분전환 아이템중 하나-

오르골을 돌려서 토토로 주제가를 들으며 하는 기분전환은  
액자의 도토리에서 갑자기 잎이 나오고
자꾸자꾸 자라서 도토리 나무가 되는 상상이다.
나무 안에서 울리는 토토로 주제가 오르골 소리는 
무슨일인지 - 영원히 그치지 않는다는 설정... 흐흐흐



[잎이 막 나오기 시작한 토토로 오르골 액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