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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괴에게, 겨울호감,국악방송 급호감

To: 괴

 

 

어차피 나처럼  추위 많이 타는 체질들은
조금만 추워져도 춥다 추워- 이럼서 어깨 움츠리고 다니거든 -

근데 올핸 툭하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고
얼마전 영하 15도 상태를 몇번 경험하고 난뒤로
이상하게 겨울이 좋아졌어
혹시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뇌가 얼어서
가치판단체계가 혼란이 오는게 아닐까 ?
그렇치 않고서야 어찌 내가 겨울따위를 좋아해? -

 

어쨌든 날씨가 추우니 실내생활이 더 많아지고
해서 라디오 청취시간도 늘어났어

 

요즘도 넌 클래식 채널 듣니 ?

 

난 내내 초딩때부터 골수 엠비씨만 들었는데
얼마전 가을 개편 때 아침 DJ들이 대거 교체된 뒤
나도 이젠 정말 더 이상은 못견디겠다 - 백기 들었어

처음 몇일은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그래서 한동안 클래식 채널 전전했어
난 라디오로 알람 -   모닝콜 하기때문에
메인채널은 정말 중요하거든

클래식 채널은 모닝콜로 하기엔 문제가 많더라구

이방송 저방송 실험을 몇일동안 했어

 

결국 메인채널로 당첨된 곳은 어디?
두구두구두구두구 ....

 

국악 방송 !!!!!


 

왠 국악 싶지?

정말 왠 국악방송이래? - 나도 의외라서 내가 낸 결과 보고 정말 놀랐어

근데 도대체 막을수가 없는거야 - 들을수록 국악 서프라이즈 -
어찌된 일이지? 한국사람인데 국악이 가장 신선해?

광고시간이 없다는 점
성형광고 대학광고 - 매시간 듣지 않아도 되는것만으로 감동이지

가끔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그날은 아침나절이었는데 

김석출 추모제 어절씨구 - 라는 곡을 듣는데


어눌하게 시작된 음악 -
잊혀진 소리를 찾아서 공익광고에 나오는
동네 할매의 옛노래인줄 알았지...

음원 따면 돈 준다는 말에 할 줄 도 모름서

느티나무 아래에 모인 동네 소리꾼 .. 뭐 이런 느낌

 

노래 가사 들으니 무당 무속곡인듯 ...

 

근데... 음악 들을수록이 이 할매 뭐야? 누구야 ?

이럼서 놀라게 돼더라구  

 

와 - 중간 중간 리듬타는게 장난 아냐 -
이 노래 정체가 뭐야? 리듬감이 왤케 세련돼?
이럼서 나중에 감동해서 막 울었어 ㅋㅋㅋ

 
어쨌든 너도 국악방송 한번 들어봐

넌 클래식 채널 취향이니까
국악방송도 어쩌면

나보다 너랑 더 잘 맞을지도 ...

 


오늘은 여기까지 

 

덧붙여: 모든 라됴가 그렇듯이

시간대 진행자에 따라 호불호가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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