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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지만 옥탑

[옥탑 평상 4] 드디어 평상 지붕 설치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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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에 시달려 폐기처분 코 앞이던 평상을 수리하고
다시는 비를 맞지 않도록 평상지붕을 만들어주자고 시작한 일
드디어 오늘 평상지붕 올렸어~ 핫하하

지난번 비가와서 애써 칠해논 페인트칠이 벗겨졌던 거 기억나지?




각목으로 틀을 만들어 주어온 비닐장판을 붙여서 지붕을 만들었었지 -



그 위에 실외용 수성페인트를 칠했었는데 -
수성페인트이긴 하지만 실외용이라고 해서
왠지 비가 와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실외용 수성페인트라고 해서 
어디라도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었나봐
하긴 - 수성페인트를 비닐장판위에 칠하다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벗겨질것이 뻔한것 같아 -
에너멜 - 유성 페인트를 칠했어야 했나봐
(작업하기전에 젯소작업이라도 해줬으면 벗겨지지 않았을라나?)


상심과 실망이 컷지만 과감하게 장판 지붕을 잘라내버렸어



기둥으로 쓸 각목이 너무 얇아서
안그래도 지붕이 너무 무거운게 아닌가 걱정이었던차에
과감하게 장판지붕을 잘라내고 창고를 뒤져서
뭔가 재활용할만한게 없나 찾아봤지

예전에 작업실에서 쓰던 방수천과
지난 겨울 방풍비닐을 버리지 않고 뒀더군





중간 중간 찢어진 부분은 테입을 붙여 보수하고...




그 위에 방수천을 이중으로 덮어줬어
이 방수천은 길이가 모잘라서 나름대로 이어줬지 -
예전 작업실에서 햇빛차단 암막커튼으로 쓰던 것- 찢어진 곳이 없어서 다행


앞뒤로 페인트 칠 한 번 해주고 ....
원래 지붕과 기둥을 연결한 뒤 평상위에 세워서 고정할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기둥각목이 너무 부실해서 세우는 도중에 부러질듯하여 고민 -
기둥을 평상에 미리 고정시키고 평상지붕을 그 위에 올리기로 결정




미리 기둥을 위치를 잡아둬야 하므로 길이를 잘 재야 했어
사진으로 보기에도 기둥을 쓸 각목이 너무 가늘지?
여유가 있었다면 이것보다 두꺼운 6cm두께 각목을 선택했을텐데...



지붕이 예상외로 길고 크게 만들어져서
올리다가 실패할까봐 (두근두근) 걱정했었는데
평상 지붕 올리기 성공 -   지붕 설치 고정 성공~성공~
(정말 감개무량했음 ^^)


창고를 뒤져서 작년에 쓰다가 너무 낡아서 떼어냈지만
어떻게 버려야할지 몰라 보관중이던 갈대발을 재활용하여 달았음





앞으로 여기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그림도 그릴듯~~~

(달밤엔 삼겹살도 구워먹고 비오는 날엔 생선 구워서 술도 마셔야지)
핫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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