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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괴에게 - 13일의 월요일을


To: 괴



 



 
곧 나올 (철학고양이 요루바 3권 도입부분 ) - 대사만 바꿔을뿐인데 달나라 연기 진심인듯 ^^
꽃이 필무렵 - 이 페이지가 완성되고 있었지 ... 그때 폈던 꽃을 원고위에 ....
물론 원본엔 꽃은 없다는...





To: 괴

 

13일의 월요일을 기념하며 블로깅하다가
정작 본인에게 보내야지 생각들어 첨부파일하네
생일 축하하네 - 발렌타인용 의리 초코는
자네가 사는 곳 가까운 빵집에 맡겨뒀으니 찾아가게나
자네가 어떤 초코를 원할지 몰라 점원에게
자네가 원하는 걸로 주라도 부탁해뒀네 
마고딕도 요즘 이대쪽에 있다던데 고딕에게도
똑같은걸 맡겨뒀으니 찾아가라고 하게나
(아~ 참 그리고 )
물건을 맡긴 값으로 초코렛 값과 똑같은 액수의 돈을 주기로 했으니
잊지말고 맡긴 값을 건네주게나 ^^ ㅋㅋ

 

나의 최근 소식을 전하자면
철학고양이 요루바 3권이 몇일 사이에 출간될 예정이고
작업실을 비워달라는 주인의 요청에  작업실을 구하러 다녔다는...
원래 대로변 1층의 다용도 점포자리에 전망좋은 작업실을 차리자 소망했으나
막상 들어가려 하니 한달 임대료가 진심 부담이라 일단 미루고
돌아다니다 보니 3천짜리 한옥 독채도 있더군 - 귀신이라도 나오나
집은 멀쩡한데 완전 비어있고 깨끗하긴 한데 - 돈이 모잘라  

이번엔 은평구 - 은평구 방값이 서울에서 가장  싸더군 ^^
(은평구는 처음인데 - 산이 많아서 튼튼해질듯^^)
전세대란때라서 그런지 은평구쪽으로 서울의 빈곤층이 헤쳐모여드는 기분^^;
부동산마다 뭔가 지친 표정의 사람들이 슬픈 얼굴로 방을 보러 다니고 있더군
그 속에서 싸고 햇빛좋고 이것 저것 내 상황과 취향에 맞는 녀석을 찾느라고
고생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혀 고생 안했네
원거리 산책삼아 돌아 다니다가 이 녀석 발견하고 바로 계약했어

 

역시 3층옥탑
하늘 바로 아래 옥탑한번 살고 났더니
이젠 중간층에선 답답해서 살수 없단걸 깨달았어
- 방 2개와 거실 - 
3층+옥탑 구조는 오래된 건물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그래서 대부분 임대료가 싼가봐
삼박자 공동 작업실로 쓸 방과 숙식을 해결할 방 -
여전히 삼박자 외 타인의 방문을 일체 금할 생각이지만
(지방에 사는 친구만 예외)
공동작업공간이 생겨서 마음이 흐뭇해 -
방이 2개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흐뭇하다니 -

적은 돈으로 작업실 구하러 다니며 느끼는 점은 늘 같아
남들 월세 보증금도 안되는 2천 3천 사이의 전세집을 순례하는 것은
성지순례만큼의 임펙트가 있는 경험이야 -
이런곳에도 사람이 사는구나 - 감동이 밀려오기도 .... 
하지만 역시 분노 게이지도 상승 - 좀 치우고 살아라 -

남들에겐 초라한 곳일지 모르지만 지금 살고 있는 작업실이 전세 천 짜리거든 -
나로서는 움막에서 왕실로 이사가는 기분임 ㅋㅋㅋ
이사 가자 마자 은평구 여기 저기 마구 구경다녀야지 ㅋㅋㅋ
쓸만한 재래시장이 있어야 할텐데 진심 걱정 

 
책 나오면 새주소에서 보내줄께 ^^


곧 은평소공



 

덧붙여 


1.백일홍: 2011년 10월17일 11시 38분 동영상에 잠깐 출연








 2.
비슷하지만 다 다른 표정의 백일홍 슬라이드 쇼
꽃안에 꽃이 가득 .... 심오하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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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유난히 비가 많았던 지난 여름 - 늘 빗물을 머금고 있었지
봉선화 씨앗은 생긴것도 참 이상하고 손대면 정말 툭 - 터져서 씨가 사방으로 날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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