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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_do it yourself

흙으로 만든 사과, 사과만드는 과정, 다양한 사과

생활도예 4학기째 -

요즘엔 막접시와 사과 만들기

 

흙을 주물럭거려서 사과모양을 만들어 높은 온도에 구우면 단단한 돌사과- 도예 사과가 됨 

이게 마술이지 뭐 - 너무 잼있어

내가 만든 사과모양 술잔은 요런과정으로 만들었음요

생활도예 직접 하시는 분들과 만드는 방법 공유합니다.

 

1. 사과모양 만들기

 


둥근 종지모양을 두개 만들어서 가운데를 붙인다. (속이 비게)

아래위로 사과 배꼽(?)을 만들어준다

 

2. 위쪽에 구멍을 뚫어줌 - ( 가운데를 자르지 않을 경우만)

 구멍을 뚫어주지 않으면 가마에서 구울때 터짐

 

 3. 저는 사과모양 찻잔을 만들 예정이라 위쪽 뚜껑라인을 그리고 잘라줌

 물레를 차분하게 돌리면서 라인이 뭉겨지지 않게

 

 

4 뚜껑을 열어줌

 백토중에서 굉장히 밝은 K1이라는 흙으로 만든 사과

 

아래는 청자토  사과

흙에 철 성분이 있어서 붉음

팁: 청자토로 만든 도예품은 전자렌지 사용을 하면 안좋음 / 흙성분에 철이 들어있어서

다른 흙으로 만든건 괜찮음

 

5. 표면에 재질을 주고 꼭지와 잎을 달아준다  - 끝 / 쉽죠? ^^

 청자토 흙 사과

남은 과정은 다음 수업에 해야 할때 - 뚜껑과 본체 사이에 얇은 화장지 등을 끼워줘야 함

안 그럼 - 다음 수업에 와서 보면 쩍 - 흙끼리 달라붙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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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 흙의 종류에 따른 차이점

산백토로 만든 사과

 

산백토는 백토에 작은 알갱이 같은 것이 섞여 있어서 거친 느낌이 든다

도예품은 완성품보다 가마에 넣기전-  이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백토로 만든 사과

K1같은 특수 백토 외에 일반적인 백토는 흙이 다른 흙에 비해서 오히려 검다

 

산백토 사과 완성단계

 겉에는 거친 질감을 줘서 완성되었을때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해봤다

 

뚜껑을 연 모습

 뚜껑에 도장도 찍어주고

 

일주일뒤 완전히 마른 모습 - 색깔이 더 밝아진다

 도예실 주변에 앉은 선배님들이 이쁘다고 난리 난리 - 기분 우쭐

 

위에서 본 모습

 

다들 한번씩 손에 들고 기념 사진 찍음 -

 

다른 작품들과 가마에 들어가기 전에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렇게 흙상태일때가 난 가장 이쁘다고 느껴짐

 

일단 가마에 들어가 - 초벌 재벌 - 뜨거운 고온에 단련됨

흙속의 모든 수분은 사라지고 그 사이로 유약이 들어가 돌처럼 단단한 녀석으로 변해서 나옴

 

완성품 -

작은 사과 / 백토 K1에 투명유약

큰 사과 / 산백토에 가이라기유(?)

가이라기 유약은 처음 써보는데 불투명 화장토같은 느낌 / 입자가 거친 느낌

 

 

산백토에  재유 ..

 요녀석이 가마에 굽기전에 가장 맘에 들었는데

고열에 구워지면서 뚜껑이 휘었다 (흙을 고온에 구우면 휜다 )

(실력있는 선배님들은 잘 휘지 않는데 두께를 고르게 하면 덜 휜다고 팁을 주심)

어쨌든 그래서 뚜껑을 닫아도 이가 잘 맞지 않음

 

 

 게다가 뚜껑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무거움

 

술잔으로 만든건데 커서 - 국그릇으로 써봤다

 미역국 입니다

 

어쨌든 한번씩 테스트 후 작업실에 전시되어 있음

요렇게 진열해놓으니 이쁘긴 하지만 ...역시 흙 상태였을때가 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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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과 술잔을 보고 도예실에 갑자기 사과만들기가 인기였음

처음엔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고 나랑 똑같은 사과들을 만들었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가자 내 사과보다 더 이쁜 사과들이 나타남

 

아래는 초등학교 2학년이 만든 장식용 사과

모든 도예품은 속이 비게 만들어야 가마에 구울때 도자기가 터지지 않음

아이들은 잘 만들지 못하는데 이 친구는 (속이 비게 잘 만들었음 )

 

 구멍을 뚫어줘야 가마에 구울때 터지지 않음 - 잎 뒤쪽에 보이지 않게 뚫어줌

 

 게다가 무지 귀염

 

 

요건 사과 연적 -

 실제로 보면 무지 귀엽다

 

그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사과는 아래

 감처럼 조금 납작하지만 밥그릇으로 쓸수 있을 정도의 크기와 뚜껑의 안정감 -

내 사과는 뚜껑을 잘 맞춰주지 않으면 어긋나는데 이건 어느 방향으로 닫아도 뚜껑이 잘 맞음

 

완성품도 찍어봤음

 

 

내 사과와 초등학생이 만든 사과

 맨 앞에 있는 저 손 골무같은 녀석은 초등학생이 나한테 만들어서 선물해준거

용도?

 

요렇게 !

 

 

 

 

 

초벌구이가 끝났을때의 녀석드 ㄹ-

 뜨거웠겠지 ... 얼마나 뜨거웠으면 흙색깔이 저럴까?

만져보면 정말 버석버석 - 수분 0%쯤으로 느껴진다

고열을 이겨내지 못하고 깨진 전사자들의 모습도 보인다 불쌍해 -

 

 

 

 

 

사과뚜껑은 크기가 일반적인 사이즈라 아무하고나 입이 맞는다 -

작은 커피잔이랑

 

요건  일반 사이즈의 머그컵

 

 

 

작업실에서의 모습들

 도자기사과 2개 , 가짜사과 1개, 진짜 사과 1개

진짜 사과는 누구일까요?

 

오늘은 요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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