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야 ~ 쉬운말로
겨울이 좋니~ 싫니~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옥탑 한번 들어와 살아보라지!
겨울따위 정치가보다 더 미워하게 될 걸~
- 니가 정치에 대해 뭘 안다고 정치가 이야길 해?
- 맞어~
그럼 니들은 옥탑추위가 뭔지 알아? 알아? 아냐구?
지난달 강추위 때 기억나? 응? 기억나? 안 나?
그때 너랑 싸우고 울다가 잠들었던 날이 있었잖아?
근데 뒷 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자면서 흘린 눈물이 얼어서
눈을 뜰 수가 없더라니까~
( 세상에나~ 얼마나 놀랐던지~)
- 아~ 그러셔~ 그래서 3박 4일 잠만 잤고?~
- 그래서 약속장소에도 나올 수 없었고?~
사람들은 말야~ 오는 봄이 좋니 나쁘니 ~
봄이 되면 몸이 나른해지니~ 어쩌니 말도 많지만
내 앞에서 봄 욕을 해보라지~ 퍽 !
이렇게 퍽퍽 !! 퍽! 때려줄거야
- 아이쿠, 무섭구나 !!!
- 그래~ 무서워 디지겠다~ 그만하지~
그렇게 춥고 겨울이 싫으면, 우리쪽으로 이사오라구~
(어차피 선택치는 옥탑 아니면 지하잖아?!)
- 지하방은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해
- 마져마져 ~
그래도 난 옥탑이 좋아.
만약 이사간다고 해도
또 다시 옥탑으로 갈거야
- 아니 왜?
- 왜 ?
( 문 열고 위를 봐~)
내 머리위엔 바로 저런게 있다구 ~
- 와아~~~
- 나도 옥탑으로 이사올까?
지하 사는 친구들...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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