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소한 슬픈일1개와 기쁜일 2 개
슬픈일 1
서대문 도서관 내부공사로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동안 임시휴관
기쁜일 1
임시휴관 기념(?)으로 1인 대출권수 확대 ㅡ30권까지 (와아아아ㅏ~)
대출기간은 2개월 - 와아아아 ~ 12월까지 반납일 연장
휴식 타임에 읽기 부담없는 좋은 한시집을 잔뜩 빌려서 허용량 30권을 다 채움
기쁜 일 2
가방에 다른 짐이 많아서 손에 잔뜩 쌓아서 들고 옴 - 제법 무거움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를 서둘러 건너다가 책 무더기가 와르르 - 바닥에 떨어짐
파란신호가 얼마 안남아 당황하고 있는데
건너던 사람들이 재빠르게 달려 와 주워줌
아무말없이 한사람씩 내가 든 책 위에 쌓아주고 감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정말 고마웠음
덧붙여: 좀 부끄러운 일
책을 주워준 사람들은 다섯사람 이던가 여섯사람이던가 했는데
다들 자신이 주운 책의 제목을 한번씩 훓어보고
내 손에 쌓인 책의 제목도 슬쩍 훓어봄
순간 - 내 얼굴이 새빨개짐
평소에도 잘 빨개지는 얼굴이지만 이런일로 ?
내가 무슨책을 읽고 있는지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은
유치한 짓 하다가 들킨 것처럼 부끄럽고 무지 창피하게 느껴짐
잡지나 만화책 이런 거 들고 있을때는 잘 모르겠는데
철학책이나 - 원서 - 시집 이런거 들고 있다가 스캔 당하면
수치스러운 느낌까지 듦
왜?
책이 글은 so_gong님의 2013년 09월 2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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