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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으로 가는 지름길 내 삶의 활력소는 알콜중독으로 가는 처방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살면서 알게 되는 싸구려 경험들은 내가 찾아서 배운 지식보다 훨씬 인간적인것 같다.
고양이 대장- 겨울에 지지 말자 늦은 밤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리 지하 계단을 올라가 마당으로 나갔다. 반쯤 졸린상태로 아무생각없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못볼꼴을 보고 말았다. 덩치큰 검은 고양이가 변기속의 물을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인기척에 놀라 뒤돌아 본 그는 다름 아닌 지난 몇년동안 우리골목을 제압 - 평정 - 사람들마저도 제 아래로 내려 보는 이 동네 최강의 막강 도둑고양이 골목대장이었다. 고양이 짱이 변기속의 물을 먹다니... 마치 치부를 들킨 양 퍽이나 자존심 상한듯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다가 후다닥 - 화장실을 빠져나가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린 그... 방으로 돌아와서도 그때의 허기진 니 눈 자꾸 생각난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먹을것을 몇일 공급받지 못하는 것인지 우람하고 짱스러웠던 근육질 몸매가 완전히 망가진채...
내 고장 칠월은 동물의 왕국이나 보자... ........................................................ 살만 하다 - 사막은 어떤지 몰라도 지금 여기는 비가 오고 있다.... ............................................................... 인생이 뭐라고 생각해 ...................................................................................... 술집에서 이러고 있는 사람....대략 기분이 꽤 나쁜 상태... 곧 울음을 터뜨릴지도... ........................................................ .................
지하생활자의 수기
슈퍼볼의 상사화 상사화 ...먼저 꽃이 핀단다.. 흐드러지게 떼를 지어 어느덧 꽃이 만개한뒤 가을이 와서 모두 지고 나면 이번엔 잎이 핀단다... 또다시 잎이 지고 나면 ... 봄이 오며 다시 꽃이 핀단다.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하여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행간을 읽다] 세종의 총애를 받던 신동 김시습 어린날부터 세종대왕의 총애를 받은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허균과 마찬가지로 사상적 반역아로 인생을 마쳤다. 허균은 적극적으로 대결하다가 사형장에서 능지처참 당했지만 김시습은 거짓으로 미친척하고 세상을 등지어서 혼자 책을 불사르고 발광을 하며 절간에 쳐박혀 혼자 죽으니 후일 그의 전기를 쓴 율곡은 그에 대하여 -그 숨은 뜻은 가상하지만 -그 빛과 그림자를 제대로 감추어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김시습이 있었다는걸 모르게만 했더라도 -이렇게 답답할리 있겠는가? 라는 평을 내렸다.
구호물자와 방문자들 선호님 - 옷이랑 냉장고 먹을것 챙겨서 지하 계단을 내려오던 그대의 아름다운 발소리가 듣고싶소... 현아 - 이 누나를 잊었냐? 빠른 시일내에 겨울 선물 들고 오도록 - 니가 사준 식용유세트 드디어 다 먹었다. 사준 장갑은 다 떨어져서 너덜거린다. 민수님 - 성대앞 s마트에서 대형비닐봉투 가득 찬거리를 사오던 그대는 도대체 오데로 갔나요? 냉장고에 소주 채워뒀으니 빨리 오시오 ... 겨울이다.... 사람이 그리운 썰렁한 작업실에 갖혀서 사람이 오길 기다린다.
울랄라와 밤비
종합비타민 처방 환절기 감기 조심하라고들 하지만 가을엔 가끔 순간적으로 .. 확 도는것이 더 무섭다. 잊고 있던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떠오르며 한마디로 심란하다. 감잎도 저 높은 감나무에서 마당까지 빙글빙글 아슬아슬 어지러운 자태로 마당에 내려 앉는다. 마당쓸다 그 꼴을 보니 저절로 주저앉게 되어 한참 우두커니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송화가 지나가다가 왜 그러냐 물었다.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어지럽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더니 - 빈혈일거다! 종합비타민을 먹으라 고 충고해줬다.
제제의 초대
고양이 손 고양이는 손을 빌려주지 않았다. 어둠속으로 사라졌을뿐이다....
그림자 손 어릴땐 두 손을 이용해 그림자 놀이를 하곤 했지. 강아지 말 - 새 ..그런 것들 .. 혼자 그림자 놀이를 하다보면 결국엔 손 그림자가 무서워졌어
방귀야 잘가
춘천행 기차안에서 . 거인의 코딱지
프렌드쉽 러브리 인라인 스케이트
나방 전설 봄에 처음 본 나비가 흰색이면 그해에 슬픈 사랑을 ... 이미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되고... 노랑나비이면 새로운 사람이 나타난다고.... 호랑나비나 그외 무늬가 있는 큰 나비를 봄이 된뒤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면 당신은 그해에 운명의 상대 또는 인생최대의 행운의 해가 된다는 설이 있답니다. 후후 - 이건 내가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동네 골목 평상에 늘 앉아 있는 어떤 할머니가 저랑 뻥튀기 나눠먹으며 해 준 이야기... - 그럼 할머니! 나비가 아닌 나방을 만나면요? 할머니는 절 쳐다보지도 않고 댓구하시더군요 - 이 아그 바라? 누가 나방 따위 본 것에 이러니 저러니 의미를 주것노? 일없다. 나방 따위라니 ... 불나방이란 말 - 괜히 생겼겠어요? 그 무모함의 엑스터시 ... - 흥! ..
왕자여 슬퍼하지 말아요 어릴 때 듣던 어떤 노래 중에서...
여기는 대학로 나는 삼박자
불면토끼의 자장가 차가웠던 그 느낌 ....
말 없을 때의 너
봄으로 가자 한번에 하나씩 -올라가자 - 봄으로 가자... 새벽2시 반 ...마당에 나가서 숨쉬기 운동 하고 왔다 공기는 서늘하고 달빛은 밝고...정신은 맑아지고 ..
[전시회]프랑스 앙굴렘 만화 페스티발 참여 이번 앙굴렘 행사에 우리의 책을 만들어 준 황매 출판사가 참가하면서 등 책,전시용 버젼과 등 디지탈 카툰이 나도 못 타본 비행기를 타고, 나도 못가본 프랑스에 도착해서 나는 말만 들어본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에 참가를 했다. 번역이나 통역이 필요 없는 황매 출판사의 전시 앞에는 대단한 인파가 몰렸다면서 황매출판사 만화팀 식구들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앙굴렘 전시관중 황매 출판사 전시장 앞 풍경 10유로 12유로 LCD 모니터와 황매에서 출판된 책을 전시하는 분위기였던듯 한데 이라는 개념의 디지탈 카툰 모니터 앞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러계층의 관람자가 모여들었단다. 역시 그림은 만국 공통어란것을 그 어느때보다도 실감했다는 황매 만화팀은 모해규 작가님의 현장 사인회와 김경호 작가님의 캐릭커춰로..
[전시회 참가] 부천 국제만화축제에 참가 부천 국제만화축제에 참가한 기념으로 간만에 부천에 갔었다. 엄청난 양의 국제만화 원화전이 나의 주 목표였으나 이곳에 그 이미지를 올리는것은 불가능... 다 지나서 올려봤자 홍보가 되는것도 아니고.... 기념삼아 찍어온 개인적인 사진들만 올립니다. 어찌된일인지 03년도에 시카프에서 발표한 삼박자의 작품을 다시 올리게 되었다. 술광에서 출연한 찐따세트들은 이때 아말록님의 눈에 들어 디지탈 카툰으로 단독출연을 했고 현재 2탄 에서 주연급 조연으로 활약중... 캐릭터의 앞날 역시 사람의 앞날처럼 알수가 없는 일이다. 손에 손을 잡고 (평화의 띠)전시회에 참가한 나비와 도키 이번에 캐릭터원화전에 보낼 그림을 그리며 이름을 적어보내야 했다. 급조해서 지은 이름이 Doky & NaBi 처음부터 이름없이 로 불리던 터..
[전시회] 전시회나 출판에 사용된 프로필 이미지들 시카프 국제 만화페스티발에서 사용된 삼박자 프로필 이미지 뜨거운 물고기 작가 싸인회에 사용된 주인공 [붕어빵]의 프로필 이미지 작가 싸인회에 사용된 나의 이미지... 웃어라 소공... 인쇄용 작업의 프로필을 적어야 할 경우 뭘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이력서를 쓸 때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홈에도 프로필 메뉴가 있고 뭔가 가득히 적어놨지만 사실 그럴듯해 보이게 적어뒀을 뿐 - 들여다 보면 별거 없다. 그림과 관련없는 알바 경력을 적는것이 나의 프로필에 더 적당하리라. 아래는 이번 출판물의 프로필 내용... 대충 쩔쭘함이 숨어 있는... 언제 태어나 어디를 졸업하고 경력이 뭐고 ...하는 건 싫고 술 좋아하고 일하기는 싫어요 ...라고 적는것도... (장난하냐?) 그래서 하나..
[전시]각종 전시회에 사용된 이미지들
[전시]만화의 날 기념 기획전_만화생활백서 전 참여 얼마전 만화의 날 기념 기획전으로 인사동 공평아트홀에서 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 참가했다. 카툰작가들의 만화생활백서 외에 인기만화가들의 청춘시절 사진들도 전시되어 정말 분위기가 좋았으나 그때 너무 바빠 홍보도 못하고 결국 전시가 끝나고 보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언급하는것이 안타깝고 들고 간 디지탈 카메라 설정이 잘못되어 있었던지 전시공간 자료 사진이 모두 너무 어둡게 나와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기록해두지 못함이 심히 아쉽다.
[삼박자 프로필이미지]삼박자 후원금 페이지에 쓰인 이미지 어릴땐 TV에서 해 주는 서커스를 좋아했다.
감개무량 12월 31일 12월의 마지막밤 - 지금 알바 대타 나왔다. 술먹고 놀지 못해서 아쉽지만 또한 감개무량이다... 올해는 주말알바시간과 겹쳐서 1월 1일에도 알바하러 나와야 한다... 31일날 술 먹고 기절해서 일어나면 늘 1월 3일쯤이었다. 몇년동안 한번도 못 본 1월1일을 내일엔 볼수 있을듯... 감개무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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