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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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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스케일을 컨트롤하는 법 이건 꿀이 들었던 평범한 병의 재활용편이다. 친구가 준 꿀- 정말 기뻤다. 꿀을 다 먹은 병마저도 버리기가 아까웠다. 그래서 빈병에 뭔가를 키워보기로 했는데 - 당시 나에겐 살아있는 것이 없어서 조화 나뭇잎을 넣었다. 그 후 그 것은 내 창가를 몇개월동안 장식했다. 또한 나에게 빈병상상 메뉴얼을 남겼다. 실제로 한번 해 보는 것이 차후 머리속에 상상할 때 효력이 커지지만 (빈병의 촉감이라든지- 병속의 차가운 물 온도- ) (혹은 물에 푸욱 - 잠기는 물체의 기포라든지...)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냥 바로 머리 속에서 시작-하면 된다. 나는 어릴때부터 무료한 시간을 빨리 보낼려고 머리속으로 이런류의 상상만으로 놀 수 있는 메뉴얼을 몇 개 개발했는데 특히 이 빈병상상은 탁월하고 좀 위험하기까지 했다. 끊..
15년동안 만두만 먹어야 했던 남자의 유명한 그 대사 만화원작 영화로써는 외국에서 인기 1위라는 영화 [올드보이] 이 영화가 외국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주인공의 내적 분노가 잘 표현된 그 유명한 대사 - 누구냐, 너?! 이 대사가 영어로 어떻게 해석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곤 실 없는 상상을 하며 실실 웃는다는...
거인의 코딱지
세 정거장 떨어진 슈퍼 가면서 도보여행중이라고 말하기 - 금요일 되면 어디 가고 싶지 않아? - 돈 없어. - 나도 읍다. - 돈이 중하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들도 많잖아 - 예를 들어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등등 - 또 궁? - 우린 왜 맨날 궁이냐? - 그래 궁은 이제 고만 가고 싶다. - 궁은 궁할 때 가니까 궁이라고 하는게 아닐까? 하하하하하 - 그래...웃기다. - 그래, 더하면 웃겨 디질지도 몰라. 그만해라 .....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뜨거운 포옹 - 키쓰는 백만번쯤 살고 있는 옥탑작업실- 주방과 화장실 위는 샷시 - 비소리가 크게 들린다. 비소리에 잠이 깨었으나 한동안 눈을 감고 누워있었다. 소리 - 비소리 - 소곤소곤소곤 - 그 소리가 너무나 차분해서 달콤하고 슬펐다. 삼월에 비가 내리는 것- 나무들은 어떨까? 거리의 나무들이 손을 들어 봄비를 환영하고 있다. 가지만 남아 있던 겨울 가로수들은 겨울내내 뿌리와 똑 같은 꼴을 하고 있는 가지가 징글 징글 싫었다. 지금 땅속에서는 다들 난리브루스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고 남자들이 돌아 오는 것처럼~ 가득 가득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빗방울들 - 겨울과 싸우느라 거친 세상과 싸우느라 - 지쳐있어. 플랫폼마다 야위고 마른 얼굴로 기다리던 여자들은 두팔을 벌리고 환하게 웃으며 그를 향해 달려가는거야 후두두둑 -흑흑흑- 퍽퍽 ..
달콤함이란 무엇일까? 처음 다크 초코를 먹게 되었을때 (75% 쯤이었다) 기대가 무척이나 컷다. 얼마나 달콤할까 ...하고 하지만 결과는 - (토끼똥맛? )쯤이라고 쇼크^^ 100%초코의 맛이 그럴진데 - 우리가 흔히 먹는 일명 - 초코렛- 이란 결국 카카오 열매가 쬐끔 들어 간 -카카오 맛- 설탕덩어리였던 것일까? 특히 어릴때 먹던 초코는 훨씬 더 다른 맛이었다. 쉽게 표현해 카카오쪽과는 상관없는 설탕덩어리 잡맛이 많았다. 뭐 - 그렇다고 이제와서 그게 억울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100%가 아니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 - 나는 왜 이렇게 달콤한 것에 끌리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단것은 몸에도 나쁘고 이빨에도 나쁘고 기타 등등- 단것은 점점 어린이에게 금지되거나 배제되어가고 있고 어른은 말할 것도 없다...
5월 추억 - 고창 보리밭 겨울동안 옥탑작업실 창문에 붙여두었던 방풍비닐을 떼면서 문득 '5월이 되면 보리밭 축제에 또 가야지 -' 하는 생각을 했다. 고창은 봄과 가을 한번씩- 나를 부른다 5월의 [고창 보리밭 축제]- 10월엔 [메밀밭 축제] 한적한 시골길 - 보리밭으로 가는 버스는 낡고 오래 되었으며 시골밭들은 한폭의 조각보 이불처럼 울긋불긋 하다. 갈 때마다 예상치 않았던 소소한 경험들-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시골길 걷기- 조용한 대기 - 불어오는 바람 - 목덜미에 머물던 따가운 5월의 햇살 - 아마도 친구가 늘 옆에서 가이드 해 줘서 더 즐거웠던 것이다. 위의 사진은 친구인 슈퍼볼의 동생이다. 사진 찍는 걸 싫어하므로 이 사진들은 몰래 찍은 것... 이때 난 맞은 편에서 슈퍼볼과 앉아 있다가 헨드폰 문자를 확인하며 ..
한 접시 더
도쿄 디즈니랜드 기념품 - 도토리 나무가 되는 액자 예전에 아말록이 도쿄 디즈니랜드에 갔다가 사 온 기념품은 미키마우스 열쇠고리/ 일본전통 종이지갑/ 토토로 오르골 액자- 이렇게 세개였다. 공동 작업실에 거주하던 우리는 - 제비뽑기를 했다. 우슬라에게 미키마우스 열쇠고리- 송화가 토토로 오르골 액자 나는 일본전통 종이지갑 당첨- 그 해 겨울 눈오는 날 - 우슬라는 대문을 열고 들어오다가 열쇠를 마당에 떨어뜨렸다.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우슬라는 이사 가고 다음 해 봄 -마당 쓸다가 녹은 눈 아래에서 내가 발견 - 토토로 오르골 액자- 송화가 갖고 놀다가 떨어뜨려 깨졌다. 그대로 구석에 쳐박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길래 가져도 되냐고 했더니 날 줬다. 깨진 부분은 잘 맞춰서 접착제로 붙였다. 결국 이런 사연으로 도쿄 디즈니랜드 기념품..
하고 싶은 말- 그때 그때 다르다. 이 낙서 그릴때의 메시지는 이런 것이었다. - 모두들 다~ 열심히 사는구나.... 대단해! 하지만 친구가 이 그림을 보더니 - 뭘 그렇게들 열심히 사는 거야? 그래봐야 별거 없어. 라고 힐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제와서 보니 메시지는 관두고 그냥 이런 느낌의 수다가 이어졌으면 싶다. - 어디 가니? 그렇게 열심히... - 피아노 수업 받으러 가 - 나 좀 늘었어^^ - 어머 축하해. 언제 한번 연주 부탁해~ ^^
완전한 노출로부터 몇 초 전 티스토리 블로그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바꾼지 대략 보름정도 지났다. 공개형 블로거로서 지난 보름동안 배운 것은 재미 있는 것보다 우려되는 것들이 많다. 그 첫번째가 방문자 수에 대한 유혹과 검색엔진으로 연결되는 라인이다. 수입형 컨텐츠들도 무시할 수 없는 유혹이지만 유혹이란것은 원래 매혹된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 법 그저 낚시밥이었을 뿐, 속아서 이용만 당하기 쉽다. 모든 블로거들은 많은 사람이 자신의 게시글을 봐 주길 원한다.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게 되면 가입해야 하는 검색사이트만 기본적으로 몇 개 이상이고 그외 이것 저것 - 오로지 게시글 보여지기에 관련된 거미줄 연결하기가 편법적으로 많다. 요즘엔 유치원생도 블로그를 한다고 하는데 블로거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사람이 이 지구상에 얼마쯤 될까? ..
[낙서광] 악기 하나쯤은 악기 하나쯤은 배워두는 것이 외국어 열개 배워두는 것보다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만돌라를 하루에 30분씩 연주하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ㅏㅎ
[낙서광] 도를 믿으십니까? [도레미파솔라시도] 여덟명이 앉아서 2월의 햇빛을 쪼이고 있다. - 자네는 어떤 도를 믿나? - 어떤 도? 낮은 도? 높은 도? - 그게 중요한가? 도는 어떤 도든지 다 믿을만 하잖은가 - 정말? 정말 자네는 도를 믿는가? - 그렇다네 - 난 도를 믿네 - 암 믿고 말고...
[낙서광]헬피그 - 연락주시게 예전에 올렸던 사이트의 낙서일기를 옮기는 중이다 이 낙서일기를 그릴때만 해도 평소 나에게 전혀 관심없던 헬피그가 우리 작업실에 찾아 올 정도로 친분이 막 시작되고 있었는데 요즘 그의 소식은 끊어지고 친분도 끊어지고 요즘엔 잠수를 탔는지 연락처를 모르는 사이가 되버리고 말았다. 헬피그 - 간혹 삼박자에 들어 올것이라고 기대하네 물어 물어 이곳까지 오게 된다면 다시 연락을 해 주시게 - 아말록이 울면서 기다리고 있다네
[낙서광] 신고식 파티 하나를 치뤄낸 기분 아멜리 노통은 어떤 책에선가 어떤 감정에 대하여 (어떤 감정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사막의 넥타이 장사꾼]이라고 묘사한적이 있다. 사막에서의 넥타이장사꾼? 이라고 의문이 들었다. 사막에서 갈증에 죽어가는 당신에게 - 물? 물은 없어 - 하지만 넥타이라면 얼마든지 있다 아멜리 노통- 어쩐지 좋아지지 않는 작가중 한명이지만 이 묘사만큼은 정말 좋았다. 어릴때는 낭만이 물먹는 콩나물만큼 대책없이 쑥쑥 자랄때라서 힘들어도 사막의 넥타이장사꾼 따위는 되지 말자 다짐한 기억도 있다. 적어도 콧물장수가 차라리 나을것이다. 콧물이 더럽다구? (사막이고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 .........................................................................
[낙서광]실패를 더하다 [후일담] 홈페이지에 올렸던 낙서일기중 하나입니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동료와 대판 싸우고 그 사람이 제 홈페이지에 와서 만화를 보고 갈거라는 생각에 솔직한 이 낙서를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결국 다시는 못보는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 사용하던 홈페이지- 트래픽 문제-스팸댓글에 시달려 최근 블로그를 서브사이트로 준비중입니다. 각 블로그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해 네이버/다음/ 티스토리 이렇게 세개의 블로그를 테스트중인데 아직 결정을 못한 상태입니다. 블로그의 세상 -엄청나군요 - 홈페이지 관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홈페이지가 일종의 구체적인 ..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날
10년에 한번씩만 봐야 할 영화 나쁜 피 - 오늘 다시 봤어 영화는 한번 보게 되면 두번 이상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늘 한 번 (한꺼번에 두 번 이상 보면 좋지 않을듯...) 비록 영화속 이야기이지만 참 살벌하고 쓸쓸한 캐릭터 트라이앵글 어렸을 땐 - 영화속이까 - 라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된 뒤로 사람들 - 영화속보다 더 한 경험들 하면서 산다는 걸 알게 됐어 - 이 영화속 소년 - 행복해지길 정말 바랬는데 - 그랬다면 나도 위로받은 기분이 되었을텐데 -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 하는 소망이 있어 타인에게나 자신에게나
마음이여- 보들보들해지고 폭신폭신해져라 연말 모임때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이야기를 하다말고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울어버리고 말았다 좋아질거라며 힘내라고 위로하던 친구들이 - 하나둘씩 다들 따라 울었다. 그 상황이 낯설고 당황스러워 내가 웃었더니 사람들 우는게 넌 웃기냐- 며 화을 내던 친구 - 내 웃음소리에 결국 따라 웃고 말았다. 어찌된 일인지 이번엔 또 다들 따라 웃는게 아닌가- 꽉 찬 보름 달 하나씩 마음속에 떠오른 것처럼 마음이여- 보들보들해지고 폭신폭신해져라 힘을 내는 것은 그 다음이다.
부천으로 오다 To: 지금 부천- 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상태 아말록은 12층 수면실에 잠자러가고 나는 10층 제작지원센터에 위치한 이 좋은 작업공간에서 일이 아니라 영화를 보며 히히덕거리며 밤새고 있다. 공지한 소공메뉴의 빠른 공사완료와 업데 - 새작품 연재가 앞당겨지겠거니 했는데 개인 창작은 9월이 지난후라도 가능할지 현재로서는 모르겠다. 메뉴공사 새연재작 발표에 대한 열망으로 빠르게 돌던 내 나침판은 빙글빙글 더 속도를 내며 어디에 설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 기분- 알바해서 번 돈으로 생계유지하면서 혼자 그리고, 혼자 고민하고, 혼자 만족하고 , 혼자 낄낄거리던 아말록은 제작지원이라는 이름하에 지원센터가 원하는 구색을 맞추느라고 연일 바쁘다. 빠른 시일내에 완성해야 한다는 정신적 쇼크와, 혼자는 완성할 수 없다는..
[낙서광] 그 많던 증인들은 모두 고짓말쟁이? To : 옛 친구들에게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가 지날때쯤이면 이런 말 하는 친구들이 한 두명 있지 않았나? - 자다가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떳는데 글쎄 ~ - 꺄악~~ 봤구나?!? 그치??그치? 둘러선 아이들은 대부분 산타를 한번도 못봤으므로 부러워서 미친다. 착한아이가 아니면 안보인다는 정보를 누군가 발설하면 나는 무지 착한데 - 라며 속으로 무척 분한 아이들... 지금 생각해보면 ... (쳇 - 그 많던 증인들은 모두 고짓말쟁이?) 와우~~~ (동요만화 -루돌프 사슴코- 중 한 장면) 나만의생각 :: 순수한눈에 진짜 보였을지도 모르죠 ㅋㅋ kyle :: Wow! It's so cute.
화가 난 꽃 ....아야!
LilNamekAngelIvy LilNamekAngelIvy이라는 아이디의 외국 팬으로부터 -떳다 그녀- 관련 플래쉬 캐릭터로 그려진 두번째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 영어로 멜을 주고 받는 상황이고 - 워낙 삼박자 영어실력이 바닥치라 사실 이 분이 어느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 대략 영어를 쓰니 미국인이겠지 - 짐작할뿐...어쨌든 두번째 선물 고마웠어요... thank you... 현재 삼박자는 8월초에 개최되는 2004Sicaf 국제 만화전에 전시 될 디지탈 카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from Big fan Vicky ...(thank you)
아작이 뭐예요? 낮에 홍대에 갔다가 동아리 축제 보고 왔다. 인상 깊었던 것은 태켠(이렇게 쓰는 것 맞나?) 동아리 백두대간의 시범경기… 아주 넋을 빼고 몇분 동안을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감탄사를 터뜨리며 구경했다. 나만 그런것일까? 그런 시범경기를 보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격한 시범경기 – 혹은 텔레비전의 이종격투기 같은 것을 보면 손이 부르르 떨리면서 희열- (왠?) 밤에 해괴하고 황당한 넘 만나면 여자라고 만만하게 보고 시비가 오가는 순간 선빵으로 한대 퍽 날리고 잡힐까봐 죽어라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뒤도 안돌아보고 뛴다) 제대로 배워서 아주 아작을 내고 싶다는 … (저런) 관람하는 내내 그런 상상… 해 봤다.(저런 저런..) 그리고 자리을 옮기는 도중 아는 사람을 두사람이나 만났다. 세상 진짜..
thank you...Jayson... 각기 다른 국민성이란것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요즘엔 그말이 무슨말인지 새삼 깨닫는다. 외국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하여 표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적극적인것 같다. 떳다 그녀 플래쉬에 대해 국내에서 팬멜이 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보내온 팬멜은 아주 많다. 게다가 관련 그림까지 그려서 보내는 사람도 있으므로 우리로서는 ...(대단한 사람들이군 ...싶다) 아래에 최근 받은 그림을 올려본다. 토끼의 흰팬티가 인상적이었다.(살펴보면 여러가지 재미요소가 있다..)
속으로 파고 드는 흉기-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던 -음악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여 내내 존재하세요 - 멸종하지 마세요...부디.. .................................................... (12시간전 어제 밤 심야알바도중 ) 서로 수인사만 하던 어떤 손님이 자신이 듣던 시디 한장을 들어보라고 주고 갔다. 오늘 아침 - 지금에서야 심야 알바가 끝나 귀가... 씻고 잠시 쉬면서 (아..그 시디!)하는 생각에 들어보았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처음듣는 이름이다. 시디 타이틀이 -gypsy passion- 뒤에 글자는 어려워서 못읽겠다 난 비쥬얼한 락 스타일 음악을 좋아해서 이런 음악엔 익숙하지 못하다 내지르는 음악에 익숙한 나로서는 ( - 아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속으로 파고 드는 흉기에 ..
나는 할 수 없지만 그는 할 수 있는- 어제밤- 새벽2시에 마로니에 공원에 갔었다. 그때서야 일이 끝난 친구와 두시간 정도 수다를 떨다가 온 것이다. 친구는 경력 11개월의 퀵서비스맨이다.주말이라 잔업이 그 시간에 끝났던것... 내가 공원에 도착했을 때 공원내 농구대 앞- 농구하는 사람들 사이에 그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공원에 가면 농구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는 열혈 농구 매니아였고 그는 그 사이에서 - 저도 같이 하면 안될까요?- 라는 식으로 끼어든 분위기였다. 제법 그럴듯하게 농구를 하는 다른 사내들에 비해 그가 완벽하게 격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지지리도 못했다.(여자인 내가 해도 너보다 잘 하겠다라는 느낌..) 그는 쉬지 않고 공을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일행은 너무나도 농구를 잘해서 그를 쉽게 따돌렸으며 같은 편마..
마법의 물약 한모금 가량의 물약을 한입에 마시면 쌉싸름한 맛과 화학(?)냄새가 난다. 주문도 잊으면 안된다. (감기 조심하세요 ~) 밤새도록 땀을 많이 흘렸는지 일어나니 잠옷이 흠뻑 젖어있고 약 때문인지 푹 잠을 잤기때문인지는 몰라도 열도 기침도 사라졌다...다행이다. 병이란 심리적인 것일까? 몸이 안좋으면 어떤 증세든 이 물약을 생각하며 괜찮아 - 나에겐 판피린이 있으니까 ...라고 생각...왠지 든든했다(?) 송화는 이 약을 일명이라 부르기까지 한다. 지난 겨울 시작 무렵 10병을 샀는데 어제 그 마지막 병을 마신것... 이제 아파도 기댈곳이 없다는 생각에 왠지 ....허전하다... 쓰고 보니 조금 우습군...몸이 약해지면 마음이란것도 평상시완 좀 달라진다. 그리고 짜장면이 먹고 싶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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