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자만화공방_후일담 (448)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장, 예쁜 연탄집 산책의 마지막 행선지는 늘 시장 ㅡ 해질녘의 시장은 늘 활기가 있어 재미있는데 요즘엔 너무 추워서인지 사람이 뜸하다ㅡ 대신 대형 마트안은 이 시간 발디딜 틈이 없다 # 내가 자주가는 야채가게 아줌마는 늘 화가 나 있고 퉁명스럽다. 그렇게 무우 하나를 사면 왠지 불행 하나를 사오는 기분이다. 양배추를 자주 사러가는 야채가게 아줌마는 왠지 대범하고 소탈하고 명랑하게 물건을 건넨다. 그에게서 행복을 사오는 것마냥 나도 명랑해진다 퉁명스런 아줌마가 있는 야채가게에서 그녀의 불친절에 기분이 상한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친절야채가게에 가는 내가 스스로 이상하다고도 생각하곤 한다 쓰다보니 아- 하고 문득 - 납득이 된다. 시장사람들이 모두 친절한 얼굴이라면 그 풍경은 왠지 호러물이다. 백화점이 무서운것.. 오리, 추위, 러너 러시아 여행다큐에서 현지 주민 하시는 말씀이 ㅡ 예전 겨울은 영하 40도 정도로 겨울이 겨울 다웠는데 요즘 겨울은 영하 20도 내외라 너무 따뜻해서 편두통이 생기고 겨울에 병치레가 많아졌다고 한탄- 나는 다큐 보다말고 경악 - 영하 40도에도 인간이 살 수 있던거였나? 오리야 ㅡ 발 시리지 않냐? 옆에 물 얼어 있는거 보이지? # 감기 끝이라 조심하고 있니지만 여전히 산책을 가며 얼음물에서 노니는 오리들을 볼때마다 내 발이 시린데 정작 저들은 그 러시아 주민들처럼 이깟건 추위도 아닌가 ㅡ 하고 궁금하다. 오리야 겨울에 발이 시리니? 아님 전혀 안시리니? # 눈쌓이고 얼음 얼어있는 개천옆을 산책하는데 반팔에 반바지 입고 외국남자가 옆으로 러닝해 지나간다 동유럽에서 오셨나? 대단하다 패딩 완정무장하고 모자쓰.. 토끼 토끼해를 기념해서 # 항아리들과 함께 찰칵 ㅡ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밤산책 감기가 떨어질모양인지 짜장면이 먹고 싶어 나갔다가 밤산책도 했다. 매일 산책하던 길인데 아픈 사이 눈이 와서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추운 건 싫지만 이렇게 눈이 녹지 않고 쌓여 눈길을 만들고 있는걸 보니 ㅡ 역시 겨울은 추워야지 ㅡ라는 맘에도 없는 대사가 지맘대로 나온다 # 다른때 같으면 눈 온 뒤 눈이 녹아서 저 위가 맨들맨들 ㅡ 미끄러웠을텐데 낤시가 너무 추워서 쌓인 눈이 한송이도 녹지 않았음인지 ㅡ 밟아도 뽀드득 쿠션이 느껴지면서 전혀 믹그럽지 않다 # 한 30분 산책 ㅡ 청명하고 춥고 조용하고 사람없고 ㅡ 그래서 오래 오래 그대로 걷고 싶다고 느꼈다. 산책이 끝나고 옥탑작업실로 들어서니 따뜻한 방바닥 ㅡ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ㅡ 아 따뜻해~ 진작 들어올걸 ㅡ이라고 진심으로 중얼 # 이 글은 소공님의.. 눈 모자, 고양이 샘, 방울 눈 모자 쓴 장독대 항아리 ㅡ 곧 한줄로 서서 산책이라도 나갈 것 같다 ㅋㅋ # 국화 눈 화채 ㅡ 향기도 좋지만 겨울 강추위에 잘 말라서 늘 보송보송 바삭바삭했는데 하지만 오늘은 좀 눅눅 - # 낙옆에 매몰된 고양이 샘ㅡ # 내년 소원 3가지 말하면 다 들어줄래? 자아 말만 하세요 ㅡ 딸랑 딸랑 딸랑~#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영하 16도,모란꽃,밥 영하 16도의 한파가 지나간 옥탑마당은 겉으로 보기엔 언제나처럼 평화로워 보인다 ㅡ 해가 뜨지 않아 무표정으로 보인달까 ㅡ 문밖은 눈이 한덩어리로 얼어있어 빗자루로 쓸지 않고 삽으로 치웠다. 날씨가 너무 추우니 방풍비닐 틈마저 고드름으로 막혀 무풍상태 ㅡ # 어여쁜 꽃은 물과 함께 꽁꽁 얼었다. 사지를 축 늘어뜨린 꽃의 시체다발ㅡ 붉은 빛이 남아있는 꽃이 추위에 얼어 죽은 풍경ㅡ 생을 다하고 시들어 죽거나 젊어서 얼어죽거나 ㅡ 향이라도 피워줄까? # 꽃의 왕 모란 ㅡ 겉 꽃잎이 추위에 얼어 타버렸다. 드라이아이스를 만질때의 뜨거운 화상자국이 꽃의 최후에 함께했겠지? 알레스카나 겨울산 어딘가에 불의의 사고로 고립되어 추위, 저체온, 동상으로 굳어버린 다리, 죽음을 부르는 졸음이 이 모란꽃에게도 다녀갔을 것.. 체온확인 36.5도의 감격 아침에 눈 뜨자마자 느꼈다. 열이 내려갔어?! 열이 내려갔어- 체온을 확인하니 36.5 호호호호호ㅗㅗ호호호ㅗ 기쁘다. 정말 이번엔 죽는줄 알았네 ㅡ 어쨌든 살았다 하하하ㅏㅏ # 지난 화요일 발병해서 6일째 드디어 감기를 이겨냈다 약도 전혀 듣지 않고 하도 열이 안내려 신플 의심을 했는데 어쨌든 열이 내렸으니 신플은 아닌거 맞겠지? # 근데 혹시 내가 앓은게 ㅡ 혹시라도 신플이고 내가 타미플루 없이 자연치유한거라면? 그럼 남에게 감염시킬 가능성도 있는거 아냐? 아이고 세필화 수업갔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는거 아냐? 도서관에도 가면 안되나? 이런건 병원가서 물어봐야 하남? 어쨌든 외출자제 외출시 마스크 착용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독감 병원가기전 이틀 - 병원 다녀와서 조제약 먹은지 이틀- 이제 거의 5일이 다 되어 가는데 약이 전혀 차도없고ㅡ 열이 내리지 않음. 오늘은 견디다못해 이거 진짜 신플 아냐? 의심스러워 또 다시 꽁꽁 싸매고 병원엘 갔더니 정기휴일 ㅡ 혹시나해서 근처병원약국 다 뒤졌으나 모두 문닫았다. 쉬는 토요일이란다.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다. 심해지면 응급센터밖에 없겠군 # 작업실에 돌아와 언 몸을 녹이며 밀린 원고를 생각하니 ㅡ 점점 화가 치밀어 열이 더 올랐다. 처방약외엔 먹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병원 조제약이 어째 아스피린 한알만큼도 효과가 없는 것인가? 화난 김에 아스피린 먹고 끙 끙 앓으며 잤다. # 현재는 자고 일어나서 일하고 있다. 방바닥에 상 펴 놓고 이불 뒤집어쓰고 ㅡ 열은 여전히 내려가지 않아 입안 목구멍..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감기 김용규 샘의 신작이 배달됐다. 핀으로 주소를 가려주는 센스 ^~^ ㅡ 지난번 ㅡ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의 경우 자택에 놀러 갔을때 받아 돌아오면서 다 읽었는데 이번엔 마감전쟁으로 1월까지 고이 모셔두고 있다 #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ㅡ 신 ㅡ 사실 두께로 보나 타이틀로 보나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만약 다른 작가의 책이라면 열어 볼 엄두도 못낼테지만 김용규선생님은 어려운 전문용어보다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쉽게 설명을 잘해주시니 이 책도 재미있을거라 기대한다 # 그나저나 큰일이다. 감기가 심하다. 삼일째인데 ㅡ 아 미치겠다. 일 때문에 맘 편히 쉴수도 없고 ㅡ 어제밤에 조금 살만해서 조금 무리해서 작업했더니 다시 몸이 엄청 무겁다. ㅡ 히유 병원이나 갔다와야지 ㅡ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ㅡ # 이 글은 .. 12월 꽃, 정독갤러리, 라메르 어제 철학고양이 요루바 덕분에 상을 받았다. 상도 좋지만 꽃다발 2개 받은것도 좋았다. 가지고 올때는 무지 짐스러웠는데 옥탑마당에 꽂아두니 밀폐된 공간에서 향이 은근하다 물론 꽃병따위가 있을리 없으므로 생수병 재활용 ^~^; # 겨울에 꽃다발을 옥탑마당에 두면 찬 기운때문에 서서히 마르며 드라이플라워가 되므로 꽃이 무지 오래간다 # 뒷배경의 바랜 빛깔의 국화와 비교하니 ㅡ 꽃이란 역시 꽃이구나 ㅡ # 조용한 정오 ㅡ라디오에서 이상은씨 목소리 ㅡ # 세필화 전시회 마지막날이어서 정독도서관 갤러리에 갔다. 그림 거는 날엔 늦어서 작품구경 못하고 오늘이라도 일찍 가서 다른 분들 작품도 감상하고 그림 내리는 거 도와줄려고 일찍 갔으나 # 다들 어찌나 부지런한지 12시도 안됐는데 대부분 그림을 내렸고 남은 작품은.. 클럽 오뙤르, 아나야 홍대 상상마당 근처 클럽 오뙤르에서 ㅡ밤 7시부터 아나야 공연이 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3분애니메에 사용될 ㅡ 보름달학교ㅡ 라는 곡도 선본인다고 해서 벌써 기다려진다. 아나야 공연 보러 멀리 고창에서 친구가 올라오므로 그녀를 위해 작업실 청소중. 한파가 물러가서 다행 # 아나야 공연은 올해까지 네번째인데 이제 연말의 특별한 즐거움. 작년에 데려간 아말록은 아나야에 반해서 애니메용 오리지날 곡을 주문했고 다큐 워낭소리에 배경음악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는지 올해는 멀리 고창에서 아나야 팬이 오니 팬으로서 무척 기쁘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왜 자꾸 날 괴롭혀, 팔손이 어린이책과 어른책의 차이점은 엔딩부분에 있다. 왜 자꾸 날 괴롭혀 - 갑자기 해피해지고 문제 해결- 서로 이해. 인간은 없고 어린 꼭두각시가 정해진 연극을 한다. 옳은 가치관을 전하려는 어른들의 이런 뻔한 시도가 좋은 결과라도 가져오길 바란다. 예를 들어 같은 상황의 어린이 독자에게 말이다 # 우리들만의 천국 - 제목과 표지 그림으로 이런내용이 아닐까 짐작했다 옥상에서 우리들의 비밀기지 아지터를 만들고 엊저고 저쩌고 ㅡ 하지만 전혀 다른내용이었다. 어린이 내용답지 않게 굉장히 현실적이다. 물론 관대한 건물주 사장은 어린이책에나 등장할법한 캐릭터 혹시나 해서 원제를 찾아보니 ㅡ 탑 오브 더 월드 ㅡ 세상의 꼭대기ㅡ 였다. 건물꼭대기에 등장한 벌거벗은 소년- 기세등등해서 세상이 자신의 아래에 있음에 희열한다.. 가로등, 선생님, 학생 정독도서관 갤러리에서 세필화 전시회한다. 어제 설치작업하러갔으나 지각- 요즘 요루바 2권 작업으로 늘 수면부족이더니 결국 늦잠 ㅡ 내가 갔을땐 다른분들이 모두 설치 작업을 끝낸 뒤- 죄송합니다. 갤러리 당번도 이야기가 끝나 있어서 속으로 여간 다행이 아님 - 죄송합니다. .................................................................................................................... 도서관 간김에 자료 찾다가 내려오는데 금방 어두워진데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놀 랐다. 나오는 길에 헨펀 문자보내다 손이 얼어서 포기ㅡ 정독도 입구 설치물- 저들도 인사하다가 추워서 얼어버린 것?# 선생님 분홍 쉐타 - 목선이 이상해.. 대청소 전리품 빌린 책 돌려주러 갔다가 받아 온 전리품 ㅡ 니양정현 요즘 대청소중인듯 ㅡ덕분에 안쓰는 그림재료들을 받았다 # 이거 이름이 뭐더라? # 귀여운 고양이도 득 ㅡ # 유리 오리 ㅡ 어휴 귀여워 # 용도를 알수없는 동백모양의 소품 ㅡ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이란 벽 틈새에 꽂기로 # 수저세트 ㅡ 마침 내 수저가 너무 오래돼 완전 닳아있던 터라 가장 반가웠던 전리품 ㅡ # 이 컵은 내취향 아님 ㅡ 이 녀석들은 커피용이 아니라 세필화 붓을 씻는 물컵으로 사용될 듯 ㅡ # 버스타고 이동시 짤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신간 팜플렛 # 해리포터 레고 팜플렛? 이건 왜 준거니? 라고 궁시렁 거리지만 자세히 본다. 오! 잼있다. # 신부이야기 ㅡ 의상학적으로 소장가치가 있으나 내용은 별로였는데 이걸 챙겨주시다니 ㅡ 그녀 - .. 선물포장 낼 12월 11일은 송화생일 ㅡ 일주일전 옥션에서 물건을 고르게 하고 상품번호를 나에게 문자로 보내면 내가 결제해서 송화 작업실로 배송한다. 삭막해. 하지만 안챙겨주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기쁘게 해 줄 수 있어서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 예전엔 선물가게에 가서 그 뻔한 진열상품중에 그나마 쓸만한 선물 고르느라 골머리를 앓고 ㅡ 진부한 축하메시지+ 축하엽서를 고르느라 카드회전꽂이를 빙빙 돌리고ㅡ 포장지 고르고 포장용 꽃매듭 리본도 ㅡ 기타등등 기타등등 하지만 이젠 그런거와 빠이빠이~ 인터넷 세상과 택배 시스템에 감사감사 # 근데 요즘 송화가 낮에 잠을 자는고로 택배받기 힘들듯 해서 택배를 내가 받아 직접 전달 할 예정 이대로 택배상자 채 줘도 되냐고 송화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전~혀 상관없댄다. 송화답게.. 12월의 봄, 세겹옷 춥다고 해서 완전무장하고 세필화 수업받으러 갔는데 강의실은 남향이라 햇빛 가득 ㅡ 옷을 벗고 벗고 또 벗어 세겹을 벗어 작업대 선반에 올려뒀더니 도대체 몇겹을 입은거냐 다들 놀란다. 마루코의 할아버지 토모조의 시가 저절로 떠오르는 ㅡ 봄날같은 하루였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바바라와 화홍 좋은 붓을 사면 설래서 잠이 안오지 않냐? 라는 교수의 질문에 네~ 정말 잠이 오지 않았어요 ㅡ 너무 비싸서ㅡ 라고 대답했고 다른학생들이 와 웃었다 예술가는 좋은붓을 사면 써보고 싶어서 잠이 안와야 한다고 했지만 그때도 지금도 좋은 그림재료는 정말이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비싸다. 종이도 붓도 물감도 - 펜도 잉크도 그때 샀었던 빨간바디 바바라 빽붓- 요즘엔 화홍 쓴다 .... 가격대비 만족 -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조선시대, 유금, 가을밤에게 편지는 보냈지만 초겨울이 받은듯한 풍경이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장 꼭또 고딩때 샀던 꼭또 드로잉집 ㅡ 시가 가공스러운 고독이며 저주받은 태어남이며 영혼의 병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ㅡ - 라는 뒷표지 카피에 폭소했던 기억 생생하다. 그의 드로잉은 정말 꼭또스럽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12월 기념 - 토마토 12월 기념 - 토마토 샀다 완전 완숙 - 무르익었구나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남이섬 사진을 보며 마감시즌이라 그런지 아름다운 풍경사진만 봐도 두근두근 ㅡ 마감끝나면 꼭 여행가야지 기대한다. 꼭 시험전 고3 같다. # 누군가와 함께 가는 여행이 아니라 혼자 가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 ㅡ을 못본지 꽤 된다. 그러고 보니 여행자체를 즐기지 않는 친구들만 많아졌군 ㅡ 시간나면 이박삼일 자고 싶다거나 ㅡ 먹을거 쌓아놓고 겜만 하고 싶다거나 ㅡ 디비디 몇십개 빌려서 그것만 보며 쉬고 싶다거나- # 나 역시 많이 다르지 않은데 마감이라든지 ㅡ 바쁘다던지 하면 갑자기 너무 여행을 가고 싶다ㅡ 한가해지면 또 귀찮아서 안간다. 바빠지면 또 가고 싶다.ㅡ 바본가? # 사진은 예전 남이섬 갔을때 찍었던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지역아동센터, 야시 산책 중 본 귀여운 현판 ㅡ 딱딱한 고딕체나 궁서체로 세로쓰기한 현판이 일반적이라서 그런지 정감있고 [지역아동센터]라는 말 앞에 -즐거운-을 붙인 의지가 돋보임 # 개운산 산책길을 따라 내려오다 본 먼지 쌓인 상가의 장판 진열대 ㅡ 폐업? 아님 특별한 날에만 오픈? 이곳에도 햇살이 들까 ? 마치 인적드문 길에 어둠이 들면 귀신들의 시장- 야시가 열리듯이 해가 지면 환하게 등불이 걸고 이상한 물건들 팔았음 싶다 뭐 환타지가 아니라 정말로 주인이 그랬음 싶다. 뭘 팔까 상상하느라 여길 지날때면 골몰한 표정이 된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빨강머리 앤의 가방 To: ztwo 앤의 가방은 낡고 오래됐고 손잡이가 고장났습니다. 다른 사람이 들면 손잡이가 빠져서 소지품이 바닥에 쏟아지고 말겠지만 앤은 손잡이가 빠지지 않게 드는 요령을 알고 있으므로 자신의 낡은 가방을 무사히 들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메일 감사합니다. 선물도 고마워- from 소공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불청객을 위한 식후 간식, 보노보노 불청객을 위한 식후 간식 - 구영탄 말고 ~ # 불면증 도지면 틀어놓는다. 보노보노 애니판 ~ 잠 잘잔다. 애니판으로 차도가 없을 땐 보노보노 책을 본다. 약효가 강하므로 미리 잠옷이나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고 침구를 준비하여 만전에 기한다. 10페이지 넘기면 하품이 나오고 어느새 잠들어 있다.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summertime 멜론에서 70년대 함중아의 썸머타임을 듣고 좋아서 반복재생으로 3번정도 듣다. 오리지날 summertime 듣고 싶어서 검색 . 와? 다른 버젼이 이렇게 많다니?!! 모두 듣고 있다. 다 좋다 summer time in November~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망량의 상자- 소설,애니,만화 망량의 상자는 소설을 가장 먼저ㅡ그 다음 애니를ㅡ 그리고 최근에 만화로 보고 있다. 소설은 재미있어서 푹 빠져서 읽었고 ㅡ 애니는 그림스타일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1회 보다가 포기 ㅡ 만화는 음 ㅡ 처음엔 영 안당겼는데 1권 열차사건을 거치며 ㅡ 매료되서 열심히 보고 있다 # 쿄코쿠도라는 캐릭터에 대하여 가끔 생각한다. 세이메이만큼이나 말이 많아서 그냥 시오리와 시미코에 나오면 좋겠다 싶다. 진정한 주인공은 소녀 카나코와 요리코 ㅡ 그리고 쿠보 슌코다. # 어릴 때부터 결벽증이 있어서 뭐든 반듯하지 않으면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ㅡ 쿠보 슌코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동네 한 바퀴 산책 할 때,갈대발,주황색 차양막 동네 한바퀴 산책할때 이런 풍경보면 입술끝이 올라가며 미소 돋는다. 햇빛이 따가웠던걸까? 아님 행인들의 시선이 집안을 들여다보는 것이 싫었던걸까? 일반적으로 이럴경우 커튼을 치거나 문을 꼭 닫아두는데 저 방의 거주인은 힘들게 갈대발을 쳤다. 멋지다 # 흔히 볼수 있는 주택가의 지붕밑 차양ㅡ 햇빛도 막고 비도 막고 ㅡ 거주인이 모두 어른이라면 다들 둔해서 아무 감흥없겠지만 예민한 성격의 어린이가 산다면 주황색 처마 아래에 햇빛이 들면 주변풍경이 전혀 다른빛이라는걸 눈여겨 봐 줄라나? # 이 글은 소공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철학고양이 요루바 책 보러가기 고양이 네 마리 입양시키기,껍질,달마 참 안끌리는 제목이지만 고양이 이야기가 나와서 읽었다. 결과: 주인공 릴리가 비상계단에 앉아 있는 풍경을 우리동네 골목길에서 목격한듯이 느낄수 있었다. ㅡ난 녀석이 마치 내가 키우는 고양이인 척 한다 ㅡ 라는 표현때문에 코 끝이 시큰했다. 얼마나 조용한 울림인가 # 그림은 대부분 상상을 방해한다. 이 그림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렇게 멋진 책을 못 읽을뻔 했다. 인간관계처럼말이다. 단지 외모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얼마나 많은 아름다운 영혼을 아무런 감흥도 없이 그저 스쳐 지나가버렸나? # 이불 껍질 벗겨서 빨았다.달마대사의 일화가 떠오른다. 달마도의 달마대사는 원래 엄청난 얼짱이었단다. 도력 높고 하는짓도 유별나서 몸을 씻을때는 깊은 산속 맑은물에 몸을 벗고(?) 들어갔단다. 어느날 씻고 나..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